[요즘 북한은] 해외파 키우는 ‘평양국제축구학교’ 외

[앵커]

북한에서 축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데요.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는 세계무대로 진출할 꿈나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팀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한광성 선수도 이 학교 졸업생인데요.

북한의 축구 영재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현란한 발놀림을 선보이는 북한의 축구 꿈나무들.

패스도 안정적으로 주고받습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맹훈련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인데요.

[리명진/평양국제축구학교 교사 : "우리 축구학교 학생들은 나라의 믿음직한 축구 선수들로 자라나 조국에 영예를 떨칠 열의를 안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체력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일반 교과목과 축구를 병행해서 가르친다고 합니다.

소학반과 초급반, 고급반으로 나눠 총 11년의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은 퇴교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조국/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 "더 열심히 배우고 더 열심히 훈련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이 학교의 축구 담당 교사들은 대부분 유명 선수나 심판 출신입니다.

또, 해외파를 길러내기 위해 수준 높은 영어 교육도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조선중앙TV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찾아서’ : "(그 경기는 굉장했어. 그렇지?) 그래, 난 기관차팀이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평양팀도 최선을 다했다고 봐.)"]

김정은 위원장도 평양국제축구학교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 개교 당시 교실과 기숙사, 식당 등 내부 시설들을 일일이 둘러봤다고 하는데요.

[리명진/평양국제축구학교 교사 : "매끼 영양 공급을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북한 축구팀은 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국제무대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올해 열리는 피파 여자 월드컵 경기에도 북한 대신 호주와 중국이 출전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갈고닦은 북한 선수들 실력을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요?

北 최고급 ‘대성백화점’…“자장면도 팝니다”

[앵커]

북한에서 명품을 사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평양 문수거리에 있는 ‘대성백화점’인데요.

5층 짜리 건물에 명품관과 수영장, 식당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북한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대성백화점을 어떻게 소개했는지,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급 쇼핑센터로 꼽히는 평양 대성백화점.

1층에 들어서면 신발과 화장품 등 각종 생활용품이 한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이곳에선 해바라기 씨 과자, 들깨기름 과자 등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냉장고엔 갖가지 음료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어머,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구나! 여기 대성백화점은 상품들도 인기가 높지만, 식당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식당가로 이동하는 북한 유튜버.

한식과 중식, 양식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NEW DPRK’ : "마침 손님이 중국 톈진식 자장면을 주문했습니다. 그걸 이제 만들어서 봉사하려고 합니다. (그럼 저도 자장면 한 그릇 주문해도 됩니까?) 네, 그렇게 하세요."]

유튜버는 톈진식 자장면을 먹으면서 식당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정말 맛있습니다. 요리사 동지의 수준이 정말 높습니다."]

대성백화점은 주말이 되면 부유층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샤넬과 페라가모 같은 세계적인 명품들을 외화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평양에서 귀족백화점으로 통하는데요.

2, 3층 매장에서는 의류부터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만여 종의 고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을 환영합니다."]

중국어 인사로 마무리를 하는 이 유튜브 영상은 국경 개방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대성백화점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