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부모 두 번 울린 파렴치범

입력 2004.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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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는 실종된 아이를 애타고 찾고 있는 부모를 두 번 울리는 파렴치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찰청 미아실종자찾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던 한 엄마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옵니다.
넉 달 전에 실종된 3살배기 아들 모영광 군을 데리고 있으니 500만원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간담회장은 순간 유괴사건 상황실로 바뀌었고 경찰은 협박용의자가 있는 공중전화 위치를 신속하게 알아냈습니다.
김 씨는 공중전화를 옮겨다니며 다섯 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다 바로 이곳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협박전화를 건 지 54분 만입니다.
용의자 김 씨는 납치범은 아니지만 인터넷 미아찾기사이트에서 영광이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공교롭게도 경찰청장 간담회중에 전화를 걸어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모씨(공갈 피의자): 미아 찾기 방송도 나오고 술김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하게 됐습니다.
⊙기자: 공갈범의 소행으로 끝났지만 미아사건을 협박의 대상으로 삼은 사실이 더욱 가슴아픕니다.
⊙박혜숙(실종 어린이 어머니): 밤에 잠도 못 자는데 이런 장난에 협박전화까지 한 번씩 올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
⊙기자: 돈을 노린 파렴치범의 공갈이 미아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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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부모 두 번 울린 파렴치범
    • 입력 2004-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전에서는 실종된 아이를 애타고 찾고 있는 부모를 두 번 울리는 파렴치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찰청 미아실종자찾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던 한 엄마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옵니다. 넉 달 전에 실종된 3살배기 아들 모영광 군을 데리고 있으니 500만원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간담회장은 순간 유괴사건 상황실로 바뀌었고 경찰은 협박용의자가 있는 공중전화 위치를 신속하게 알아냈습니다. 김 씨는 공중전화를 옮겨다니며 다섯 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다 바로 이곳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협박전화를 건 지 54분 만입니다. 용의자 김 씨는 납치범은 아니지만 인터넷 미아찾기사이트에서 영광이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공교롭게도 경찰청장 간담회중에 전화를 걸어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모씨(공갈 피의자): 미아 찾기 방송도 나오고 술김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하게 됐습니다. ⊙기자: 공갈범의 소행으로 끝났지만 미아사건을 협박의 대상으로 삼은 사실이 더욱 가슴아픕니다. ⊙박혜숙(실종 어린이 어머니): 밤에 잠도 못 자는데 이런 장난에 협박전화까지 한 번씩 올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 ⊙기자: 돈을 노린 파렴치범의 공갈이 미아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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