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로 떠오른 스텔스 오미크론, 특징? 유행 영향은?

입력 2022.03.28 (21:24) 수정 2022.03.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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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세종이 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코로나 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봅니다.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변이라고 하는데, 뭐가 다릅니까?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입니다.

기존 PCR에서 잘 구분되지 않아 스텔스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국내에선 이미 PCR에서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더는 스텔스가 아니죠.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 높아 국내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정점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앵커]

확진됐을 때 증상은요? 오미크론 걸렸을 때랑 차이가 있을까요?

[기자]

인후통, 기침, 발열, 오한 등 오미크론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3차 접종 예방 효과와 치료제 반응도 비슷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감염됐다 나았는데 다시 스텔스오미크론에 걸릴 수도 있습니까?

[기자]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해외에서 조사해 보니 2백만 명 중 50명, 즉 재감염 확률이 0.0025%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스텔스 오미크론 영향으로 유럽 같은 데선 확진자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할까요?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은 나라마다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다가 다시 반등하는 중이고요, 영국과 독일은 정점을 찍고 반등했다가 다시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정점을 찍고 반등 없이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정점 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아니었을 경우 다시 반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점 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에 가까웠기 때문에 미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다시 반등하지 않고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런데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병상이나 의료진이나 여력이 될까요?

[기자]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둔화 됐다면서 애초 예상했던 2천 명까지는 안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최근 60대 이상 비율이 20%를 넘는 등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 중환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중환자병상가동률은 70%인데요, 이 정도면 이미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병상 효율화 등이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 또 다른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요?

[기자]

국내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10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인데요,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세지고 독성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언제든 새로운 변이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미크론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새로운 변이의 유행 가능성은 작습니다.

코로나19를 일반 의료체계에서 진료하는 지금의 상황은 이미 '위드 코로나'입니다.

이번 주 30만 명 내외, 4월 초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온 뒤 4월 중순부턴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4월 말쯤이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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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수로 떠오른 스텔스 오미크론, 특징? 유행 영향은?
    • 입력 2022-03-28 21:24:10
    • 수정2022-03-28 2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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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세종이 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코로나 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봅니다.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변이라고 하는데, 뭐가 다릅니까?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입니다.

기존 PCR에서 잘 구분되지 않아 스텔스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국내에선 이미 PCR에서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더는 스텔스가 아니죠.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 높아 국내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정점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앵커]

확진됐을 때 증상은요? 오미크론 걸렸을 때랑 차이가 있을까요?

[기자]

인후통, 기침, 발열, 오한 등 오미크론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3차 접종 예방 효과와 치료제 반응도 비슷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감염됐다 나았는데 다시 스텔스오미크론에 걸릴 수도 있습니까?

[기자]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해외에서 조사해 보니 2백만 명 중 50명, 즉 재감염 확률이 0.0025%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스텔스 오미크론 영향으로 유럽 같은 데선 확진자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할까요?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은 나라마다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다가 다시 반등하는 중이고요, 영국과 독일은 정점을 찍고 반등했다가 다시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정점을 찍고 반등 없이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정점 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아니었을 경우 다시 반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점 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에 가까웠기 때문에 미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다시 반등하지 않고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런데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병상이나 의료진이나 여력이 될까요?

[기자]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둔화 됐다면서 애초 예상했던 2천 명까지는 안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최근 60대 이상 비율이 20%를 넘는 등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 중환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중환자병상가동률은 70%인데요, 이 정도면 이미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병상 효율화 등이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 또 다른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요?

[기자]

국내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10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인데요,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세지고 독성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언제든 새로운 변이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미크론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새로운 변이의 유행 가능성은 작습니다.

코로나19를 일반 의료체계에서 진료하는 지금의 상황은 이미 '위드 코로나'입니다.

이번 주 30만 명 내외, 4월 초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온 뒤 4월 중순부턴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4월 말쯤이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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