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지하철 자살, 대책 없나

입력 2004.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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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투신자살 사고가 어제 하루만도 2건이나 있었습니다.
올해가 한 달 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13명이 이렇게 숨졌습니다.
정말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남자가 역구내로 들어오는 전동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같은 날 서울 충정로역에서도 40대 남자가 지하철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숨진 사람은 지난 2002년 50명이었으나 지난해 84명으로 무려 68%나 늘었고 올 들어서도 벌써 13명이 지하철에서 숨졌습니다.
불황에 따른 실직과 취업난 등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는 것입니다.
⊙이인용(지하철 기관사): 두렵습니다.
때로는 운전하기가 싫을 정도로 그런 생각이 들죠.
⊙기자: 지하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안전센서입니다.
말까지 이 같은 안전펜스가 전국적으로 모두 285개가 설치됩니다.
또 환승역을 중심으로 스크린도어가 확대설치될 계획입니다.
스크린도어는 사고 예방에 가장 좋지만 설치 비용이 역사 한 곳당 30억원이 넘고 설치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손영진(서울지하철공사 기술연구실장): 설계 기준이나 건설하려고 하면 1년 반이나 2년 정도 걸립니다.
⊙기자: 수도권 지하철의 경우 현재 18개 지하철역은 민자를 유치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360개가 넘는 지하철역사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다할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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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지하철 자살, 대책 없나
    • 입력 2004-02-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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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투신자살 사고가 어제 하루만도 2건이나 있었습니다. 올해가 한 달 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13명이 이렇게 숨졌습니다. 정말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남자가 역구내로 들어오는 전동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같은 날 서울 충정로역에서도 40대 남자가 지하철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숨진 사람은 지난 2002년 50명이었으나 지난해 84명으로 무려 68%나 늘었고 올 들어서도 벌써 13명이 지하철에서 숨졌습니다. 불황에 따른 실직과 취업난 등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는 것입니다. ⊙이인용(지하철 기관사): 두렵습니다. 때로는 운전하기가 싫을 정도로 그런 생각이 들죠. ⊙기자: 지하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안전센서입니다. 말까지 이 같은 안전펜스가 전국적으로 모두 285개가 설치됩니다. 또 환승역을 중심으로 스크린도어가 확대설치될 계획입니다. 스크린도어는 사고 예방에 가장 좋지만 설치 비용이 역사 한 곳당 30억원이 넘고 설치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손영진(서울지하철공사 기술연구실장): 설계 기준이나 건설하려고 하면 1년 반이나 2년 정도 걸립니다. ⊙기자: 수도권 지하철의 경우 현재 18개 지하철역은 민자를 유치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360개가 넘는 지하철역사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다할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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