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만에 10만 명 아래로…‘포스트 오미크론’ 본격 논의

입력 2022.04.12 (09:09) 수정 2022.04.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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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엔데믹'은 위중증 환자 수와 국민의 피로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천막 앞에 '신속항원검사 중단'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이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병·의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PCR 검사는 유지됩니다.

[전민기/서울 영등포구청 보건지원과장 :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PCR 검사를 다시 검사를 받아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고, (앞으로) PCR 검사는 계속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아마 그 인력을 추가 배치할 겁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9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48일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이번주중 발표합니다.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추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다만,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지 않아 '포스트 오미크론' 조치는 시기 상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령자의) 4차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또 고위험군 중증·고령자에서 팍스로비드를 빠르게 처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 보완하는 게 중요한 거지…. 방심을 초래해서 여전히 유행이 더 지속되지 않을까 이제 우려되는 거죠."]

이른바 '엔데믹' 논의도 활발해진 상황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독성이 과거보단 약해졌지만 확진자 수가 많아 고위험군 사망과 위중증 사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의 피로감,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간 어디쯤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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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주만에 10만 명 아래로…‘포스트 오미크론’ 본격 논의
    • 입력 2022-04-12 09:09:16
    • 수정2022-04-12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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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엔데믹'은 위중증 환자 수와 국민의 피로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천막 앞에 '신속항원검사 중단'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이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병·의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PCR 검사는 유지됩니다.

[전민기/서울 영등포구청 보건지원과장 :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PCR 검사를 다시 검사를 받아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고, (앞으로) PCR 검사는 계속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아마 그 인력을 추가 배치할 겁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9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48일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이번주중 발표합니다.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추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다만,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지 않아 '포스트 오미크론' 조치는 시기 상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령자의) 4차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또 고위험군 중증·고령자에서 팍스로비드를 빠르게 처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 보완하는 게 중요한 거지…. 방심을 초래해서 여전히 유행이 더 지속되지 않을까 이제 우려되는 거죠."]

이른바 '엔데믹' 논의도 활발해진 상황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독성이 과거보단 약해졌지만 확진자 수가 많아 고위험군 사망과 위중증 사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의 피로감,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간 어디쯤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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