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부모 555명 눈물의 삭발식…“24시간 지원하라”
입력 2022.04.20 (00:19)
수정 2022.04.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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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겐 평범한 일상인 이동할 권리와 공부할 권리, 관계 맺는 삶을 요구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가 뭉텅 잘려나가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립니다.
발달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가 삭발식에 나왔습니다.
[발달장애인 엄마/딸 편지 대독 : "엄마, 안녕 몇 년 만에 편지를 쓰네... 솔직히 삭발하는 거 진짜 싫어. 믿어지지도 않고 인정하기도 싫어."]
삭발식에 참여한 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등 모두 555명.
발달 장애인의 돌봄 문제를 모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하루 평균 4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족이 있어도 온종일 돌봄 부담을 져야 하고, 가족이 없는 발달 장애인은 혼자 집에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우리 자녀들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체계 없이, 혼자 내버려집니다. 최소한 낮 시간에 데이서비스, 주간서비스, 이것만이라도..."]
이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국가 지원 서비스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하철 역에선, 장애인 이동권 등을 보장할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예산이고, 노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예산임을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만 타지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한동안 중단했던 지하철 시위를 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하정현/영상편집:최찬종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겐 평범한 일상인 이동할 권리와 공부할 권리, 관계 맺는 삶을 요구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가 뭉텅 잘려나가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립니다.
발달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가 삭발식에 나왔습니다.
[발달장애인 엄마/딸 편지 대독 : "엄마, 안녕 몇 년 만에 편지를 쓰네... 솔직히 삭발하는 거 진짜 싫어. 믿어지지도 않고 인정하기도 싫어."]
삭발식에 참여한 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등 모두 555명.
발달 장애인의 돌봄 문제를 모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하루 평균 4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족이 있어도 온종일 돌봄 부담을 져야 하고, 가족이 없는 발달 장애인은 혼자 집에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우리 자녀들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체계 없이, 혼자 내버려집니다. 최소한 낮 시간에 데이서비스, 주간서비스, 이것만이라도..."]
이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국가 지원 서비스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하철 역에선, 장애인 이동권 등을 보장할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예산이고, 노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예산임을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만 타지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한동안 중단했던 지하철 시위를 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하정현/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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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0 00:26:42
[앵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겐 평범한 일상인 이동할 권리와 공부할 권리, 관계 맺는 삶을 요구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가 뭉텅 잘려나가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립니다.
발달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가 삭발식에 나왔습니다.
[발달장애인 엄마/딸 편지 대독 : "엄마, 안녕 몇 년 만에 편지를 쓰네... 솔직히 삭발하는 거 진짜 싫어. 믿어지지도 않고 인정하기도 싫어."]
삭발식에 참여한 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등 모두 555명.
발달 장애인의 돌봄 문제를 모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하루 평균 4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족이 있어도 온종일 돌봄 부담을 져야 하고, 가족이 없는 발달 장애인은 혼자 집에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우리 자녀들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체계 없이, 혼자 내버려집니다. 최소한 낮 시간에 데이서비스, 주간서비스, 이것만이라도..."]
이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국가 지원 서비스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하철 역에선, 장애인 이동권 등을 보장할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예산이고, 노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예산임을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만 타지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한동안 중단했던 지하철 시위를 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하정현/영상편집:최찬종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겐 평범한 일상인 이동할 권리와 공부할 권리, 관계 맺는 삶을 요구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머리가 뭉텅 잘려나가자,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립니다.
발달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가 삭발식에 나왔습니다.
[발달장애인 엄마/딸 편지 대독 : "엄마, 안녕 몇 년 만에 편지를 쓰네... 솔직히 삭발하는 거 진짜 싫어. 믿어지지도 않고 인정하기도 싫어."]
삭발식에 참여한 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등 모두 555명.
발달 장애인의 돌봄 문제를 모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하루 평균 4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족이 있어도 온종일 돌봄 부담을 져야 하고, 가족이 없는 발달 장애인은 혼자 집에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종술/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우리 자녀들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체계 없이, 혼자 내버려집니다. 최소한 낮 시간에 데이서비스, 주간서비스, 이것만이라도..."]
이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 국가 지원 서비스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하철 역에선, 장애인 이동권 등을 보장할 예산을 확보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예산이고, 노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예산임을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만 타지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한동안 중단했던 지하철 시위를 모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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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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