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피하려다…KT-1 훈련기 충돌사고 원인은 ‘경로이탈’
입력 2022.04.27 (21:46)
수정 2022.04.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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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공군 훈련기 두 대가 충돌해 4명이 숨진 사고는 비행경로 이탈이 주된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서가던 훈련기가 구름을 피하려고 경로를 바꾼 걸 뒤따르던 훈련기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서는 편대 비행 훈련을 위해 KT-1 훈련기 두 대가 10초 간격으로 이륙했습니다.
두 훈련기는 시계 비행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앞뒤에서 비행하는 훈련을 했고, 각 훈련기에는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수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어 35초 뒤엔,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훈련을 위해 또 다른 훈련기 1대가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편대 비행을 하던 앞 훈련기가 전방에 구름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경로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 변경 통보를 뒤 훈련기나 관제탑에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던 비행기는 충돌 5초 전 급강하해 계기비행 훈련기를 피했지만, 뒤따르던 훈련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관제사도 경로변경을 탐지하고 바로잡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훈련 비행단이어서 항공기가 많았고, 동시에 많은 항공기를 봐야 해 상황을 식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탈출 시도도 못한 채 충돌 시점의 강한 충격으로 튕겨나온 뒤 낙하산만 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영삼/공군 공보정훈실장 : "이번 KT-1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과실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비행교수와 관제사, 지휘관 등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입출항 항로를 일부 조정하고 검증 비행을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KT-1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최창준/영상편집:이상철
이달 초 공군 훈련기 두 대가 충돌해 4명이 숨진 사고는 비행경로 이탈이 주된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서가던 훈련기가 구름을 피하려고 경로를 바꾼 걸 뒤따르던 훈련기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서는 편대 비행 훈련을 위해 KT-1 훈련기 두 대가 10초 간격으로 이륙했습니다.
두 훈련기는 시계 비행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앞뒤에서 비행하는 훈련을 했고, 각 훈련기에는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수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어 35초 뒤엔,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훈련을 위해 또 다른 훈련기 1대가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편대 비행을 하던 앞 훈련기가 전방에 구름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경로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 변경 통보를 뒤 훈련기나 관제탑에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던 비행기는 충돌 5초 전 급강하해 계기비행 훈련기를 피했지만, 뒤따르던 훈련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관제사도 경로변경을 탐지하고 바로잡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훈련 비행단이어서 항공기가 많았고, 동시에 많은 항공기를 봐야 해 상황을 식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탈출 시도도 못한 채 충돌 시점의 강한 충격으로 튕겨나온 뒤 낙하산만 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영삼/공군 공보정훈실장 : "이번 KT-1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과실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비행교수와 관제사, 지휘관 등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입출항 항로를 일부 조정하고 검증 비행을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KT-1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최창준/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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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피하려다…KT-1 훈련기 충돌사고 원인은 ‘경로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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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7 21:46:08
- 수정2022-04-27 21:56:09
[앵커]
이달 초 공군 훈련기 두 대가 충돌해 4명이 숨진 사고는 비행경로 이탈이 주된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서가던 훈련기가 구름을 피하려고 경로를 바꾼 걸 뒤따르던 훈련기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서는 편대 비행 훈련을 위해 KT-1 훈련기 두 대가 10초 간격으로 이륙했습니다.
두 훈련기는 시계 비행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앞뒤에서 비행하는 훈련을 했고, 각 훈련기에는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수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어 35초 뒤엔,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훈련을 위해 또 다른 훈련기 1대가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편대 비행을 하던 앞 훈련기가 전방에 구름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경로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 변경 통보를 뒤 훈련기나 관제탑에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던 비행기는 충돌 5초 전 급강하해 계기비행 훈련기를 피했지만, 뒤따르던 훈련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관제사도 경로변경을 탐지하고 바로잡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훈련 비행단이어서 항공기가 많았고, 동시에 많은 항공기를 봐야 해 상황을 식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탈출 시도도 못한 채 충돌 시점의 강한 충격으로 튕겨나온 뒤 낙하산만 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영삼/공군 공보정훈실장 : "이번 KT-1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과실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비행교수와 관제사, 지휘관 등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입출항 항로를 일부 조정하고 검증 비행을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KT-1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최창준/영상편집:이상철
이달 초 공군 훈련기 두 대가 충돌해 4명이 숨진 사고는 비행경로 이탈이 주된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서가던 훈련기가 구름을 피하려고 경로를 바꾼 걸 뒤따르던 훈련기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서는 편대 비행 훈련을 위해 KT-1 훈련기 두 대가 10초 간격으로 이륙했습니다.
두 훈련기는 시계 비행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앞뒤에서 비행하는 훈련을 했고, 각 훈련기에는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수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어 35초 뒤엔,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훈련을 위해 또 다른 훈련기 1대가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편대 비행을 하던 앞 훈련기가 전방에 구름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경로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로 변경 통보를 뒤 훈련기나 관제탑에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던 비행기는 충돌 5초 전 급강하해 계기비행 훈련기를 피했지만, 뒤따르던 훈련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관제사도 경로변경을 탐지하고 바로잡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훈련 비행단이어서 항공기가 많았고, 동시에 많은 항공기를 봐야 해 상황을 식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탈출 시도도 못한 채 충돌 시점의 강한 충격으로 튕겨나온 뒤 낙하산만 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영삼/공군 공보정훈실장 : "이번 KT-1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과실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비행교수와 관제사, 지휘관 등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입출항 항로를 일부 조정하고 검증 비행을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KT-1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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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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