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분기 매출 역대 최대…주가는 52주 최저

입력 2022.04.28 (21:20) 수정 2022.04.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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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7조 7천여억 원.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영업이익은 14조 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깜짝 성적표의 주역은 반도체.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하락세가 제한적인데다 서버용 D램 수요가 꾸준했습니다.

올 초 성능 논란을 겪은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 S22도 전작보다 20%나 많이 팔렸습니다.

시장의 의구심이 컸던 위탁생산 즉, 파운드리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강문수/삼성전자 부사장/컨퍼런스콜 : "(파운드리에 대한) 최근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LG전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판매 실적이 상승한 덕분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 주가는 1년 중 최고치보다 30%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승우/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2분기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이러다 보니까 주가가 좀 뜻대로 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국제 정세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과 공급망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투자자금 이탈과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할 수 없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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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LG전자 분기 매출 역대 최대…주가는 52주 최저
    • 입력 2022-04-28 21:19:59
    • 수정2022-04-28 2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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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7조 7천여억 원.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영업이익은 14조 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깜짝 성적표의 주역은 반도체.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하락세가 제한적인데다 서버용 D램 수요가 꾸준했습니다.

올 초 성능 논란을 겪은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 S22도 전작보다 20%나 많이 팔렸습니다.

시장의 의구심이 컸던 위탁생산 즉, 파운드리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강문수/삼성전자 부사장/컨퍼런스콜 : "(파운드리에 대한) 최근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LG전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판매 실적이 상승한 덕분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 주가는 1년 중 최고치보다 30%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승우/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2분기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이러다 보니까 주가가 좀 뜻대로 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국제 정세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과 공급망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투자자금 이탈과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할 수 없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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