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D-31 여야 대진표 확정…민심은?
입력 2022.05.01 (08:12)
수정 2022.06.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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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현진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조현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일요진단 라이브 진행을 맡은 조현진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 이슈들을 깊이 있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입니다. 6.1 지방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와 변수, 민심의 흐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북핵 이슈도 챙겨봅니다. 새 정부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선제적인 핵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더 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6월 지방선거가 대진표가 거의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만 빼고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에 16곳이 확정이 됐는데요. 먼저 대진표를 한번 살펴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붙게 됐고요. 부산에서는 박형준. 서울부터 말씀드릴까요?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현 시장이 격돌하게 됐고요. 인천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이 리턴매치를 갖게 됐습니다. 표에는 안 나와있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또 강원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격돌을 하고요. 대구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맞붙게 됐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출마를 하게 됐고요. 전북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과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빨리 후보가 결정이 됐고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우여곡절이 있긴 했는데요. 어쨌든 대부분 확정이 됐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결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님?
박성민 : 일단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아닙니까? 대선이 0.73%로 끝났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야 대선의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3선이 다 돼서 그만둔 분도 있고 대진표가 나왔는데 2018년하고 비교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때는 구도 자체도 국민의당도 있었고 3자 구도였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있는 와중에 치러졌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던 선거기 때문에 이 선거의 구도나 모든 걸 비교하려면 2014년하고 비교해봐야 되거든요. 2014년에도 그때 안철수, 김한길 두 분이 합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하고 새누리당이 거의 1:1 승부였기 때문에 그때 새누리당이 8곳, 민주당이 9곳을 했거든요, 충청을 석권하면서. 그런 기준으로 봐야죠.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은 서울은 당연히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탈환해야 사실상 승리했다 이렇게 보고 김은혜 후보를 공천했어요. 김은혜 후보 공천을 주목해 보는 이유는 여성 광역단체장이 지금까지 1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 나왔고 여성 총리도 있었고 여성 당 대표도 있고 다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인데 도전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아쉽죠. 지금까지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탈북자 국회의원, 최초의 이주민 국회의원 다 보수정당에게 내줬거든요. 이번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가능성도 다른 곳에 여성 후보들이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경기도가 그래도 지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광역단체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를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 그다음에 충청도를 2014년에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했거든요. 거기서 윤석열 당선자가 충청이 근거지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힘을 발휘할지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조현진 :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도 비슷한데 다른 각도에서 조금 보자면 경기가 최고의 격전지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 같고. 그런데 내부적으로 정말 치열했던 곳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 전 정무수석하고 이용섭 현 시장이 정말로 치열했는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앞섰다. 대구 같은 경우에도 매우 치열했잖습니까? 물론 숫자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많이 앞섰습니다만 독자노선을 상징하는 홍준표. 그리고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하고 조금 가깝다고 느껴지는 김제원 전 최고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바타를 자인했었던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셋이 격전이 있었던 거죠. 각 근거지에서 어떤 흐름이 보이는가를 보는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각 당이 어떤 쪽으로 동력을 받을 것이냐를 살펴볼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하나 짚어보고 싶은 것은 우리가 17개 광역단체장 포함해가지고 243개 기초단체장까지 이번에 쭉 뽑습니다마는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그럼 34명이 출마하는 거잖습니까? 정의당 빼고 보면. 이 중에서 현역의원이 6분이 있어요. 그 선거가 6월 1일에 동시에 치러진다.
조현진 : 그렇죠. 재보선이 같이 되죠.
윤태곤 : 그렇다면 영호남은 우리가 승부가 쉽지 않냐라고 보지만 예컨대 분당이라든지 강원 원주라든지 인천 계양 같은 곳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안철수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심도 있으니까요.
조현진 : 두 분이 전반적인 관전 포인트 짚어주셨는데요. 일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당시 민심의 흐름 그리고 지금 얼마 전 석 달이 채 안 됐죠. 대선 때 지역별 득표율을 한번 비교해보면서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를 해서 압승을 거뒀고요. 당시 자유한국당이죠. 대구, 경북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는 당시에 원희룡 지사가 당선이 됐으니까 사실상 14:3의 성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7곳에서 더 많이 득표를 했고 반면에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그런 지역별 민심이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이게 지금 가장 관심사가 아닐까 싶고요. 아까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박 대표님이. 어떻게 보세요? 대선 때 민심의 흐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사이에 많은 지금 이슈들이 터지고 있으니까 계속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일반적인 관측은 대선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죠. 아무래도 5월 10일부터 신정부가 출범하면 신정부의 미국과 정상회담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유리하겠죠. 거기다가 검찰개혁 법안 이것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합의는 번복돼서 국민의힘도 타격을 입었긴 했지만 이걸 졸속 법안을 강행처리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강한데.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대체로 한 15% 정도 차이날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낮아지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민주당이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보면 전반적으로 대통령 선거 지형보다는 유권자 지형 자체가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경기도도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5% 앞섰다고는 하지만 투표율을 감안할 때는 그것도 거의 50:50의 선거로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 방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양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목표를 거의 비슷하게 잡고 있는 거 같아요. 과반 이상을 얻으면 승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윤 실장님도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국이라고 보십니까?
윤태곤 : 이런 거가 있겠죠. 지금 5월 1일이잖습니까? 지금 5월 1일이 정치 국면이 있는 것이고 선거는 6월 1일이잖아요. 한 5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일 건가인데 지금 박 대표님은 투표율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전 구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우리가 강한 이슈는 이른바 검수완박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흠결에 대한 지적이라든지 이런 거잖습니까? 그게 과연 6월 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그게 만약에 약간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슈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곳은 서울, 경기, 호남 이 정도로 본다면 서울에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이 상당히 앞서는 게 있고 또 지금 현재 오세훈 시장이 임기를 한 1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세훈을 심판하겠다라고 할 게 별로 없고 대신에 오세훈 시장은 중앙정치와 별도로 서울시의회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다. 나한테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런 구도로 가지고 갈 거란 말이죠. 그리고 호남에서 중앙정치 영향이 많이 미치겠지만 그건 전체 승부에는 별로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경기 정도가 격전지가 될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지금 하고 다른 이슈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이런 말이 있어요. 흔한 말은 아닌데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국회의원은 시민이 뽑고 지방선거는 주민이 뽑는다. 지금보다도 지역밀착형 거기다 개발공약 위주로 진행이 된다면 이건 조금 여당한테 유리한 면이 있는 거겠죠.
조현진 :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주력하고 있는 지역을 한번 분석해 봤는데요. 표 한번 올려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현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7곳에다가 충청에서 한 곳 더 그리고 강원 이렇게 해서 9곳을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거 같고요. 국민의힘은 역시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자치단체장에다가 경기, 인천 중 1곳, 충청권에서 두 곳 이상 거기다 강원 이렇게 해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말씀해 주신 대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여기가 핵심지역이고 승패 향방이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경기지역 아까 말씀 잠깐 해 주시긴 했는데 경기지역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전망하긴 이르고요. 그건 좀 더 봐야 되는데 경기도가 왜 승부처냐 하면 숫자로 과반을 하냐 안 하느냐보다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한 5% 이겼고 거기 도지사를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마저 진다면, 넘어간다면 대선에 이어서 우리가 완전히 국민의 신뢰를 잃었구나라고 판단하고 당내에서도 무슨 변화의 흐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를 지켜내면 반교의 교두보는 그래도 확보했다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고 도지사 선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감 선거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왜 중요하냐면 서울 같으면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교대로 했어요. 서울에는 공정택 교육감이나 문용린 교육감 같은 보수 교육감도 있었고 또 조희연 교육감이나 곽노현 교육감이 있었죠. 그런데 경기도는 2009년에 김상곤 교육감이 되고 이재정 교육감까지 줄곧 진보진영의 교육감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경기도 교육감은 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후보로 일찍이 단일화가 돼 있고 반대로 진보진영은 반면돼 있는. 이게 서울 같은 데랑 정반대잖아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은 보수진영이 분열하고 진보 후보는 단일후보였거든요. 그래서 정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도정이라든가 교육정책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된다, 정권교체에 이어서. 이게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거죠. 정권교체는 됐으니까 지방권력이나 교육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거기 때문에 기초단체장들도 거기 굉장히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잖습니까? 지난 국회의원 선거 2020년에 경기도에서 한 6군데인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확한 기억이 안 납니다만 몇 군데 안 되거든요. 6군데인가 7군데밖에 못 했기 때문에 2024년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약진을 하려면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정말 다른 지역은 중요하지 않고 여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라면 충청도입니다. 충청도에서 과연 민주당이 지켜낼 수 있을 건지 그 점이 관전 포인트고 강원도는 생각보다는 국민의힘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요. 2010년에 이광재 후보가 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고 1년 뒤에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도 있고 대망론도 있고 했습니다만 그 뒤에 이광재 후보가 어려운 일을 겪고 그러면서 지난 원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될 때 생각보다 쉽게 되진 못했기 때문에 그 선거보다는 전 충청도하고 경기. 인천도 리턴매치입니다만 정치적인 의미로 보면 경기도만 못하죠.
윤태곤 : 저도 경기의 중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자면 서울보다 더 커요. 인구가 1300만이고 예산이라든지 땅 넓이라든지 또 경기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 예컨대 인허가권 같은 게 서울시장의 권한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재명 전 후보가 보여줬듯이 경기지사하면 바로 대선후보로 올라간다 이렇게 나타났던 것이고 조금 더 깊이 보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에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같은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들이 있는데 그쪽 특례시 포함해서 인구 60만, 70만 되는 도시들이 열몇 개가 돼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경기를 더 좁혀서 보면 과거에는 경기의 정치의 중심은 수원이라고 했습니다. 도청도 오랫동안 조선시대부터 있는 곳인데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 이후로는 점점 성남으로 오는 느낌이에요. 성남에는 분당도 있고 판교도 있고 이런 경제력과 서울 강남권하고 근접해 있다는 이런 정치적인, 지리적인 요건이 있는데다 거기다가 이번 선거가 보십시오. 경기도지사 선거가 있는데 성남시장 선거도 매우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장동 이슈 같은 것을 우리가 성남시장이 돼 가지고 다시 파헤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막겠다는 건데 은수미 현 시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출마를 못하고 대신에 민주당에서는 배국환 기재부 전 2차관. 사실 기재부 전 2차관이면 상당히 거물이라고 꼽히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전략공천을 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김은혜 후보가 나옴으로 인해서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돼요. 그렇다면 경기도 선거의 전체 축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성남분당 국회의원 3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성남 쪽으로 아주 집중이 될 거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조현진 : 서울 얘기 한번 해볼까요.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 송영길 대표가 아무래도 대선 결과의 책임도 있을 것이고 또 인천에서만 5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선이 돼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이런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오세훈 후보와 일합을 겨룰 정도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일단 지금 민주당에 서울시는 이미 험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있던 서울에 있는 인구들이 자꾸만 경기도로 나가고 있는데 30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경기도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도는 유리해졌지만 서울은 그만큼 어려워진 거죠. 그런데 송영길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명분이 없죠, 네 가지 이유에서. 첫째는 패배한 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는 거는 이건 대선 이겼을 때 하는 거지 졌는데 그렇게 할 수 있냐. 두 번째는 인천에 줄곧 했었는데 갑자기 서울로 출마를 했단 말이에요. 이것도 그렇고. 586 퇴진론도 본인도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본인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 하산하자고 해놓고 혼자 등산하냐 이런 비판도 받은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네 번째로 역시 이재명 전 후보가 뒤에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파 전쟁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문제가 있으니까 명분도 없고 갈등 요소가 있으니까 또 전당대회도 지방선거 끝나고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당에서 컷오프를 시켰던 거거든요. 그런데 다시 나와서 결국 경선다운 경선도 안 되고 됐습니다. 주목하는 거는 민주당도 알 겁니다. 이게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이길 수 있다고까지 기대하는 건 아닐 겁니다. 더 관심 있게 봐야 되는 거는 구청장이에요. 25개 중에 24개가 민주당이 이겼고 지난번에 서초만 졌잖습니까? 그러면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구청장 후보들 그다음에 서울시 의원들 이것을 상당 정도 방어하려면 송영길 후보는 어렵다,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아마 박영순 후보가 어떠냐, 이낙연 후보가. 그분들이 나간다고 이긴다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돼야 그나마 구청장 선거에서 조금 그래도 해볼 만할 거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이 압도적으로 서울에 국회의원들이 많거든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러면 호흡이 잘 맞을까? 호흡이 잘 안 맞고 이러면 실제로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거기 때문에 그 점이 민주당은 조금 곤혹스럽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경기도에 시군하고 서울의 구청장이 같은 조합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거 같아요.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에 대한 기대는 이기면 참 좋겠지만 못 이기더라도 최대한 방어를 해 주고 서울에서 어느 정도 버텨줘야 경기, 인천 그리고 구청장들까지 따라갈 수 있는데 구청장 중에서 제가 관심 가는 데가 상징적인 데가 서울에 한 군데가 있어요. 용산구 구청장인데 용산구는 원래 국민의힘이 센 곳인데 민주당에 성장현 구청장의 개인기가 뛰어나서 이분이 오래 했는데 이분도 다 끝나가지고 나간단 말이에요, 3선을 해가지고. 용산구는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조현진 : 그렇죠.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거기 지역구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되게 상징적이고 탈환해야 하는 지역 중에 하나로 뽑히는 거죠.
조현진 : 지금도 언급해 주셨는데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제가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도가 연상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됐는데 한나라당이 당시 심정적으로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죠. 그것이 탄핵까지 이어졌거든요. 저는 이번에 검수완박법도 그렇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힘으로 이렇게 밀어부쳐 통과시키면 그거는 역시 중도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그 리스크는 민주당이 지고갈 텐데 그래서 그것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유리할 게 없는 선거에서 이게 5월 3일날 처리하겠죠. 처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것은 민주당이 유리하진 않을 거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투표율이 한 60%까지 낮아질 거면 오히려 양쪽 다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상당히 유리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약간 착각일 거 같고 중도층이 조금이라도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 이슈를 드라이브 건 이후에 계속 민주당의 지지율이 좋질 않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금요일날 그저께 발표한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호감도 조사가 있거든요. 정당 호감도가 국민의힘이 더 좋아요. 그 전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정당이 나빴거든요. 한때 자유한국당일 때는 호감 간다가 15고 비호감이 75까지 다섯 배나 벌어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하고 상당히 좁혀졌고 오히려 지금 계속 민주당이 호감 대 비호감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 걸로 보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윤태곤 : 저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게 대선 같으면 다 똑같은 한 표잖습니까? 지방선거는 쪼개져서 나가는 거잖아요. 예컨대 호남하고 대구에서 각 당이 아무리 높더라도 다른 지역에 선거에다 한 표를 보태줄 수 없는 거잖습니까? 거기서 다 끝이에요.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중요한 이슈들은 지역별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정국 여론조사보다.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양당에 동시에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6월 1일 되면 지금하고 약간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를 헷갈리면 안 되거든요. 어떤 안 좋은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못해가지고 선거 결과가 조금 좋을 수가 있고. 그런 거를 덕분에, 우리가 이 덕분에 이겼다고 막 이렇게 우겨버리면 그 뒤가 더 어려워지고 캠페인이 되게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각 당이 솔직히 생각하면 제가 의원들하고 이야기해봐도 우리도 아닌데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럼 그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캠페인에는 그거 전면으로 내세우면 안 될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강력하게 추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명분 때문에 내세우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식으로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것도 문제죠.
조현진 : 제가 취재기자 때 구청장분들 만나보면 지방선거에서는 부동산 개발 공약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걸로 결국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새 정부 출범하고 얼마 안 돼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니까 이런 부동산 개발 이슈가 과거보다는 약할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런 이슈는 작년 4.7 재보궐 선거에 투영됐고 대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저는 6월 1일 지방선거는 그런 정책 선거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철저하게 정치 선거라고 저는 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이겼다고 보는 거죠. 정권교체됐고 이게 현실다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 대선이 끝나지 않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이겨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걸 승복을 받아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유로 투표를 할 겁니다, 동인이.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도. 민주당도 그런 거보다는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한 찬반보다도 우리가 반격하려면 이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거기 때문에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는 굉장히 정치적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나머지 이슈들이 지역주민의 삶을 살피는 그런 이슈들이 지역마다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제일 큰 투표 독려는 정치적인.
윤태곤 : 말씀하시는데 저는 공감하는 편인데요. 어떻게 정치화시키느냐가 문제라는 거죠. 부동산 같은 경우에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대선 같은 경우 국힘의 입장에서 임대차3법은 되게 정치적인 법안이다라고 해서 공격을 했고 그게 성과를 거두고 반대로 과거의 민주당을 보면 되게 힘들었을 때 2014년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11년 이럴 때는 무상급식, 아이들 특히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어떻게 보면 되게 정치적 이슈인데 그게 정책과 민생하고 결합돼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잖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지금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양당 다 그렇게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정책 이슈를 발굴해낼 능력과 의지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현재로서는.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만일에 0.73%로 대선이 결과가 났는데 민주당이 패배를 뼈아프게, 5년 만에 정권교체 된 거니까 그걸 받아들이고 검수완박법 처리하지 않고 민생 법안에 주력했다면 윤석열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이전 또 인사 문제 이런 것이 도드라지면서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 만들어졌을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면 민주당도 우리가 의석을 압도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래서 검수완박법 밀어붙이고 있어요. 민영배 의원 꼼수 탈당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모든 국회 선진화법도 다 무력화시키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대담을 했잖습니까? 그 대담을 보면 지난 5년간에 국민들이 이건 실패다. 부동산 정책도 실패했고 대북정책도. 이걸 인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구나라는 게 저는 보수층에서 이거 지방선거도 확실하게 결론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 게 윤석열 당선인보다 2% 높다 이러기도 하는데 핵심은 여집합을 누가 만들어내느냐거든요. 저쪽이 아닌 우리.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문제니까 저기 빼고 다 뭉쳐. 혹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너 문제 아니야. 뭉쳐를 누가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항상 모든 선거마다 제일 중요하죠.
조현진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로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수고하셨습니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조현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일요진단 라이브 진행을 맡은 조현진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 이슈들을 깊이 있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입니다. 6.1 지방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와 변수, 민심의 흐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북핵 이슈도 챙겨봅니다. 새 정부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선제적인 핵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더 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6월 지방선거가 대진표가 거의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만 빼고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에 16곳이 확정이 됐는데요. 먼저 대진표를 한번 살펴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붙게 됐고요. 부산에서는 박형준. 서울부터 말씀드릴까요?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현 시장이 격돌하게 됐고요. 인천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이 리턴매치를 갖게 됐습니다. 표에는 안 나와있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또 강원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격돌을 하고요. 대구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맞붙게 됐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출마를 하게 됐고요. 전북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과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빨리 후보가 결정이 됐고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우여곡절이 있긴 했는데요. 어쨌든 대부분 확정이 됐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결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님?
박성민 : 일단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아닙니까? 대선이 0.73%로 끝났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야 대선의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3선이 다 돼서 그만둔 분도 있고 대진표가 나왔는데 2018년하고 비교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때는 구도 자체도 국민의당도 있었고 3자 구도였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있는 와중에 치러졌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던 선거기 때문에 이 선거의 구도나 모든 걸 비교하려면 2014년하고 비교해봐야 되거든요. 2014년에도 그때 안철수, 김한길 두 분이 합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하고 새누리당이 거의 1:1 승부였기 때문에 그때 새누리당이 8곳, 민주당이 9곳을 했거든요, 충청을 석권하면서. 그런 기준으로 봐야죠.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은 서울은 당연히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탈환해야 사실상 승리했다 이렇게 보고 김은혜 후보를 공천했어요. 김은혜 후보 공천을 주목해 보는 이유는 여성 광역단체장이 지금까지 1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 나왔고 여성 총리도 있었고 여성 당 대표도 있고 다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인데 도전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아쉽죠. 지금까지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탈북자 국회의원, 최초의 이주민 국회의원 다 보수정당에게 내줬거든요. 이번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가능성도 다른 곳에 여성 후보들이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경기도가 그래도 지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광역단체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를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 그다음에 충청도를 2014년에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했거든요. 거기서 윤석열 당선자가 충청이 근거지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힘을 발휘할지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조현진 :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도 비슷한데 다른 각도에서 조금 보자면 경기가 최고의 격전지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 같고. 그런데 내부적으로 정말 치열했던 곳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 전 정무수석하고 이용섭 현 시장이 정말로 치열했는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앞섰다. 대구 같은 경우에도 매우 치열했잖습니까? 물론 숫자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많이 앞섰습니다만 독자노선을 상징하는 홍준표. 그리고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하고 조금 가깝다고 느껴지는 김제원 전 최고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바타를 자인했었던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셋이 격전이 있었던 거죠. 각 근거지에서 어떤 흐름이 보이는가를 보는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각 당이 어떤 쪽으로 동력을 받을 것이냐를 살펴볼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하나 짚어보고 싶은 것은 우리가 17개 광역단체장 포함해가지고 243개 기초단체장까지 이번에 쭉 뽑습니다마는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그럼 34명이 출마하는 거잖습니까? 정의당 빼고 보면. 이 중에서 현역의원이 6분이 있어요. 그 선거가 6월 1일에 동시에 치러진다.
조현진 : 그렇죠. 재보선이 같이 되죠.
윤태곤 : 그렇다면 영호남은 우리가 승부가 쉽지 않냐라고 보지만 예컨대 분당이라든지 강원 원주라든지 인천 계양 같은 곳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안철수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심도 있으니까요.
조현진 : 두 분이 전반적인 관전 포인트 짚어주셨는데요. 일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당시 민심의 흐름 그리고 지금 얼마 전 석 달이 채 안 됐죠. 대선 때 지역별 득표율을 한번 비교해보면서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를 해서 압승을 거뒀고요. 당시 자유한국당이죠. 대구, 경북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는 당시에 원희룡 지사가 당선이 됐으니까 사실상 14:3의 성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7곳에서 더 많이 득표를 했고 반면에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그런 지역별 민심이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이게 지금 가장 관심사가 아닐까 싶고요. 아까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박 대표님이. 어떻게 보세요? 대선 때 민심의 흐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사이에 많은 지금 이슈들이 터지고 있으니까 계속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일반적인 관측은 대선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죠. 아무래도 5월 10일부터 신정부가 출범하면 신정부의 미국과 정상회담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유리하겠죠. 거기다가 검찰개혁 법안 이것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합의는 번복돼서 국민의힘도 타격을 입었긴 했지만 이걸 졸속 법안을 강행처리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강한데.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대체로 한 15% 정도 차이날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낮아지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민주당이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보면 전반적으로 대통령 선거 지형보다는 유권자 지형 자체가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경기도도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5% 앞섰다고는 하지만 투표율을 감안할 때는 그것도 거의 50:50의 선거로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 방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양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목표를 거의 비슷하게 잡고 있는 거 같아요. 과반 이상을 얻으면 승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윤 실장님도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국이라고 보십니까?
윤태곤 : 이런 거가 있겠죠. 지금 5월 1일이잖습니까? 지금 5월 1일이 정치 국면이 있는 것이고 선거는 6월 1일이잖아요. 한 5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일 건가인데 지금 박 대표님은 투표율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전 구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우리가 강한 이슈는 이른바 검수완박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흠결에 대한 지적이라든지 이런 거잖습니까? 그게 과연 6월 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그게 만약에 약간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슈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곳은 서울, 경기, 호남 이 정도로 본다면 서울에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이 상당히 앞서는 게 있고 또 지금 현재 오세훈 시장이 임기를 한 1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세훈을 심판하겠다라고 할 게 별로 없고 대신에 오세훈 시장은 중앙정치와 별도로 서울시의회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다. 나한테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런 구도로 가지고 갈 거란 말이죠. 그리고 호남에서 중앙정치 영향이 많이 미치겠지만 그건 전체 승부에는 별로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경기 정도가 격전지가 될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지금 하고 다른 이슈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이런 말이 있어요. 흔한 말은 아닌데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국회의원은 시민이 뽑고 지방선거는 주민이 뽑는다. 지금보다도 지역밀착형 거기다 개발공약 위주로 진행이 된다면 이건 조금 여당한테 유리한 면이 있는 거겠죠.
조현진 :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주력하고 있는 지역을 한번 분석해 봤는데요. 표 한번 올려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현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7곳에다가 충청에서 한 곳 더 그리고 강원 이렇게 해서 9곳을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거 같고요. 국민의힘은 역시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자치단체장에다가 경기, 인천 중 1곳, 충청권에서 두 곳 이상 거기다 강원 이렇게 해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말씀해 주신 대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여기가 핵심지역이고 승패 향방이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경기지역 아까 말씀 잠깐 해 주시긴 했는데 경기지역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전망하긴 이르고요. 그건 좀 더 봐야 되는데 경기도가 왜 승부처냐 하면 숫자로 과반을 하냐 안 하느냐보다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한 5% 이겼고 거기 도지사를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마저 진다면, 넘어간다면 대선에 이어서 우리가 완전히 국민의 신뢰를 잃었구나라고 판단하고 당내에서도 무슨 변화의 흐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를 지켜내면 반교의 교두보는 그래도 확보했다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고 도지사 선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감 선거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왜 중요하냐면 서울 같으면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교대로 했어요. 서울에는 공정택 교육감이나 문용린 교육감 같은 보수 교육감도 있었고 또 조희연 교육감이나 곽노현 교육감이 있었죠. 그런데 경기도는 2009년에 김상곤 교육감이 되고 이재정 교육감까지 줄곧 진보진영의 교육감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경기도 교육감은 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후보로 일찍이 단일화가 돼 있고 반대로 진보진영은 반면돼 있는. 이게 서울 같은 데랑 정반대잖아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은 보수진영이 분열하고 진보 후보는 단일후보였거든요. 그래서 정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도정이라든가 교육정책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된다, 정권교체에 이어서. 이게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거죠. 정권교체는 됐으니까 지방권력이나 교육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거기 때문에 기초단체장들도 거기 굉장히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잖습니까? 지난 국회의원 선거 2020년에 경기도에서 한 6군데인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확한 기억이 안 납니다만 몇 군데 안 되거든요. 6군데인가 7군데밖에 못 했기 때문에 2024년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약진을 하려면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정말 다른 지역은 중요하지 않고 여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라면 충청도입니다. 충청도에서 과연 민주당이 지켜낼 수 있을 건지 그 점이 관전 포인트고 강원도는 생각보다는 국민의힘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요. 2010년에 이광재 후보가 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고 1년 뒤에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도 있고 대망론도 있고 했습니다만 그 뒤에 이광재 후보가 어려운 일을 겪고 그러면서 지난 원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될 때 생각보다 쉽게 되진 못했기 때문에 그 선거보다는 전 충청도하고 경기. 인천도 리턴매치입니다만 정치적인 의미로 보면 경기도만 못하죠.
윤태곤 : 저도 경기의 중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자면 서울보다 더 커요. 인구가 1300만이고 예산이라든지 땅 넓이라든지 또 경기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 예컨대 인허가권 같은 게 서울시장의 권한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재명 전 후보가 보여줬듯이 경기지사하면 바로 대선후보로 올라간다 이렇게 나타났던 것이고 조금 더 깊이 보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에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같은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들이 있는데 그쪽 특례시 포함해서 인구 60만, 70만 되는 도시들이 열몇 개가 돼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경기를 더 좁혀서 보면 과거에는 경기의 정치의 중심은 수원이라고 했습니다. 도청도 오랫동안 조선시대부터 있는 곳인데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 이후로는 점점 성남으로 오는 느낌이에요. 성남에는 분당도 있고 판교도 있고 이런 경제력과 서울 강남권하고 근접해 있다는 이런 정치적인, 지리적인 요건이 있는데다 거기다가 이번 선거가 보십시오. 경기도지사 선거가 있는데 성남시장 선거도 매우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장동 이슈 같은 것을 우리가 성남시장이 돼 가지고 다시 파헤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막겠다는 건데 은수미 현 시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출마를 못하고 대신에 민주당에서는 배국환 기재부 전 2차관. 사실 기재부 전 2차관이면 상당히 거물이라고 꼽히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전략공천을 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김은혜 후보가 나옴으로 인해서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돼요. 그렇다면 경기도 선거의 전체 축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성남분당 국회의원 3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성남 쪽으로 아주 집중이 될 거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조현진 : 서울 얘기 한번 해볼까요.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 송영길 대표가 아무래도 대선 결과의 책임도 있을 것이고 또 인천에서만 5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선이 돼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이런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오세훈 후보와 일합을 겨룰 정도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일단 지금 민주당에 서울시는 이미 험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있던 서울에 있는 인구들이 자꾸만 경기도로 나가고 있는데 30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경기도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도는 유리해졌지만 서울은 그만큼 어려워진 거죠. 그런데 송영길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명분이 없죠, 네 가지 이유에서. 첫째는 패배한 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는 거는 이건 대선 이겼을 때 하는 거지 졌는데 그렇게 할 수 있냐. 두 번째는 인천에 줄곧 했었는데 갑자기 서울로 출마를 했단 말이에요. 이것도 그렇고. 586 퇴진론도 본인도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본인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 하산하자고 해놓고 혼자 등산하냐 이런 비판도 받은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네 번째로 역시 이재명 전 후보가 뒤에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파 전쟁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문제가 있으니까 명분도 없고 갈등 요소가 있으니까 또 전당대회도 지방선거 끝나고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당에서 컷오프를 시켰던 거거든요. 그런데 다시 나와서 결국 경선다운 경선도 안 되고 됐습니다. 주목하는 거는 민주당도 알 겁니다. 이게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이길 수 있다고까지 기대하는 건 아닐 겁니다. 더 관심 있게 봐야 되는 거는 구청장이에요. 25개 중에 24개가 민주당이 이겼고 지난번에 서초만 졌잖습니까? 그러면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구청장 후보들 그다음에 서울시 의원들 이것을 상당 정도 방어하려면 송영길 후보는 어렵다,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아마 박영순 후보가 어떠냐, 이낙연 후보가. 그분들이 나간다고 이긴다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돼야 그나마 구청장 선거에서 조금 그래도 해볼 만할 거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이 압도적으로 서울에 국회의원들이 많거든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러면 호흡이 잘 맞을까? 호흡이 잘 안 맞고 이러면 실제로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거기 때문에 그 점이 민주당은 조금 곤혹스럽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경기도에 시군하고 서울의 구청장이 같은 조합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거 같아요.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에 대한 기대는 이기면 참 좋겠지만 못 이기더라도 최대한 방어를 해 주고 서울에서 어느 정도 버텨줘야 경기, 인천 그리고 구청장들까지 따라갈 수 있는데 구청장 중에서 제가 관심 가는 데가 상징적인 데가 서울에 한 군데가 있어요. 용산구 구청장인데 용산구는 원래 국민의힘이 센 곳인데 민주당에 성장현 구청장의 개인기가 뛰어나서 이분이 오래 했는데 이분도 다 끝나가지고 나간단 말이에요, 3선을 해가지고. 용산구는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조현진 : 그렇죠.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거기 지역구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되게 상징적이고 탈환해야 하는 지역 중에 하나로 뽑히는 거죠.
조현진 : 지금도 언급해 주셨는데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제가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도가 연상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됐는데 한나라당이 당시 심정적으로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죠. 그것이 탄핵까지 이어졌거든요. 저는 이번에 검수완박법도 그렇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힘으로 이렇게 밀어부쳐 통과시키면 그거는 역시 중도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그 리스크는 민주당이 지고갈 텐데 그래서 그것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유리할 게 없는 선거에서 이게 5월 3일날 처리하겠죠. 처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것은 민주당이 유리하진 않을 거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투표율이 한 60%까지 낮아질 거면 오히려 양쪽 다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상당히 유리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약간 착각일 거 같고 중도층이 조금이라도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 이슈를 드라이브 건 이후에 계속 민주당의 지지율이 좋질 않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금요일날 그저께 발표한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호감도 조사가 있거든요. 정당 호감도가 국민의힘이 더 좋아요. 그 전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정당이 나빴거든요. 한때 자유한국당일 때는 호감 간다가 15고 비호감이 75까지 다섯 배나 벌어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하고 상당히 좁혀졌고 오히려 지금 계속 민주당이 호감 대 비호감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 걸로 보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윤태곤 : 저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게 대선 같으면 다 똑같은 한 표잖습니까? 지방선거는 쪼개져서 나가는 거잖아요. 예컨대 호남하고 대구에서 각 당이 아무리 높더라도 다른 지역에 선거에다 한 표를 보태줄 수 없는 거잖습니까? 거기서 다 끝이에요.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중요한 이슈들은 지역별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정국 여론조사보다.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양당에 동시에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6월 1일 되면 지금하고 약간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를 헷갈리면 안 되거든요. 어떤 안 좋은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못해가지고 선거 결과가 조금 좋을 수가 있고. 그런 거를 덕분에, 우리가 이 덕분에 이겼다고 막 이렇게 우겨버리면 그 뒤가 더 어려워지고 캠페인이 되게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각 당이 솔직히 생각하면 제가 의원들하고 이야기해봐도 우리도 아닌데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럼 그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캠페인에는 그거 전면으로 내세우면 안 될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강력하게 추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명분 때문에 내세우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식으로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것도 문제죠.
조현진 : 제가 취재기자 때 구청장분들 만나보면 지방선거에서는 부동산 개발 공약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걸로 결국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새 정부 출범하고 얼마 안 돼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니까 이런 부동산 개발 이슈가 과거보다는 약할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런 이슈는 작년 4.7 재보궐 선거에 투영됐고 대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저는 6월 1일 지방선거는 그런 정책 선거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철저하게 정치 선거라고 저는 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이겼다고 보는 거죠. 정권교체됐고 이게 현실다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 대선이 끝나지 않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이겨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걸 승복을 받아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유로 투표를 할 겁니다, 동인이.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도. 민주당도 그런 거보다는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한 찬반보다도 우리가 반격하려면 이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거기 때문에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는 굉장히 정치적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나머지 이슈들이 지역주민의 삶을 살피는 그런 이슈들이 지역마다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제일 큰 투표 독려는 정치적인.
윤태곤 : 말씀하시는데 저는 공감하는 편인데요. 어떻게 정치화시키느냐가 문제라는 거죠. 부동산 같은 경우에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대선 같은 경우 국힘의 입장에서 임대차3법은 되게 정치적인 법안이다라고 해서 공격을 했고 그게 성과를 거두고 반대로 과거의 민주당을 보면 되게 힘들었을 때 2014년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11년 이럴 때는 무상급식, 아이들 특히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어떻게 보면 되게 정치적 이슈인데 그게 정책과 민생하고 결합돼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잖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지금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양당 다 그렇게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정책 이슈를 발굴해낼 능력과 의지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현재로서는.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만일에 0.73%로 대선이 결과가 났는데 민주당이 패배를 뼈아프게, 5년 만에 정권교체 된 거니까 그걸 받아들이고 검수완박법 처리하지 않고 민생 법안에 주력했다면 윤석열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이전 또 인사 문제 이런 것이 도드라지면서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 만들어졌을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면 민주당도 우리가 의석을 압도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래서 검수완박법 밀어붙이고 있어요. 민영배 의원 꼼수 탈당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모든 국회 선진화법도 다 무력화시키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대담을 했잖습니까? 그 대담을 보면 지난 5년간에 국민들이 이건 실패다. 부동산 정책도 실패했고 대북정책도. 이걸 인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구나라는 게 저는 보수층에서 이거 지방선거도 확실하게 결론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 게 윤석열 당선인보다 2% 높다 이러기도 하는데 핵심은 여집합을 누가 만들어내느냐거든요. 저쪽이 아닌 우리.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문제니까 저기 빼고 다 뭉쳐. 혹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너 문제 아니야. 뭉쳐를 누가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항상 모든 선거마다 제일 중요하죠.
조현진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로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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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진단 라이브] D-31 여야 대진표 확정…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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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1 08:12:43
- 수정2022-06-12 11:38:53
■ 진행 : 조현진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조현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일요진단 라이브 진행을 맡은 조현진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 이슈들을 깊이 있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입니다. 6.1 지방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와 변수, 민심의 흐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북핵 이슈도 챙겨봅니다. 새 정부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선제적인 핵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더 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6월 지방선거가 대진표가 거의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만 빼고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에 16곳이 확정이 됐는데요. 먼저 대진표를 한번 살펴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붙게 됐고요. 부산에서는 박형준. 서울부터 말씀드릴까요?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현 시장이 격돌하게 됐고요. 인천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이 리턴매치를 갖게 됐습니다. 표에는 안 나와있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또 강원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격돌을 하고요. 대구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맞붙게 됐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출마를 하게 됐고요. 전북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과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빨리 후보가 결정이 됐고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우여곡절이 있긴 했는데요. 어쨌든 대부분 확정이 됐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결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님?
박성민 : 일단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아닙니까? 대선이 0.73%로 끝났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야 대선의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3선이 다 돼서 그만둔 분도 있고 대진표가 나왔는데 2018년하고 비교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때는 구도 자체도 국민의당도 있었고 3자 구도였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있는 와중에 치러졌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던 선거기 때문에 이 선거의 구도나 모든 걸 비교하려면 2014년하고 비교해봐야 되거든요. 2014년에도 그때 안철수, 김한길 두 분이 합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하고 새누리당이 거의 1:1 승부였기 때문에 그때 새누리당이 8곳, 민주당이 9곳을 했거든요, 충청을 석권하면서. 그런 기준으로 봐야죠.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은 서울은 당연히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탈환해야 사실상 승리했다 이렇게 보고 김은혜 후보를 공천했어요. 김은혜 후보 공천을 주목해 보는 이유는 여성 광역단체장이 지금까지 1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 나왔고 여성 총리도 있었고 여성 당 대표도 있고 다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인데 도전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아쉽죠. 지금까지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탈북자 국회의원, 최초의 이주민 국회의원 다 보수정당에게 내줬거든요. 이번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가능성도 다른 곳에 여성 후보들이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경기도가 그래도 지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광역단체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를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 그다음에 충청도를 2014년에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했거든요. 거기서 윤석열 당선자가 충청이 근거지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힘을 발휘할지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조현진 :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도 비슷한데 다른 각도에서 조금 보자면 경기가 최고의 격전지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 같고. 그런데 내부적으로 정말 치열했던 곳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 전 정무수석하고 이용섭 현 시장이 정말로 치열했는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앞섰다. 대구 같은 경우에도 매우 치열했잖습니까? 물론 숫자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많이 앞섰습니다만 독자노선을 상징하는 홍준표. 그리고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하고 조금 가깝다고 느껴지는 김제원 전 최고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바타를 자인했었던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셋이 격전이 있었던 거죠. 각 근거지에서 어떤 흐름이 보이는가를 보는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각 당이 어떤 쪽으로 동력을 받을 것이냐를 살펴볼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하나 짚어보고 싶은 것은 우리가 17개 광역단체장 포함해가지고 243개 기초단체장까지 이번에 쭉 뽑습니다마는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그럼 34명이 출마하는 거잖습니까? 정의당 빼고 보면. 이 중에서 현역의원이 6분이 있어요. 그 선거가 6월 1일에 동시에 치러진다.
조현진 : 그렇죠. 재보선이 같이 되죠.
윤태곤 : 그렇다면 영호남은 우리가 승부가 쉽지 않냐라고 보지만 예컨대 분당이라든지 강원 원주라든지 인천 계양 같은 곳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안철수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심도 있으니까요.
조현진 : 두 분이 전반적인 관전 포인트 짚어주셨는데요. 일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당시 민심의 흐름 그리고 지금 얼마 전 석 달이 채 안 됐죠. 대선 때 지역별 득표율을 한번 비교해보면서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를 해서 압승을 거뒀고요. 당시 자유한국당이죠. 대구, 경북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는 당시에 원희룡 지사가 당선이 됐으니까 사실상 14:3의 성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7곳에서 더 많이 득표를 했고 반면에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그런 지역별 민심이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이게 지금 가장 관심사가 아닐까 싶고요. 아까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박 대표님이. 어떻게 보세요? 대선 때 민심의 흐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사이에 많은 지금 이슈들이 터지고 있으니까 계속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일반적인 관측은 대선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죠. 아무래도 5월 10일부터 신정부가 출범하면 신정부의 미국과 정상회담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유리하겠죠. 거기다가 검찰개혁 법안 이것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합의는 번복돼서 국민의힘도 타격을 입었긴 했지만 이걸 졸속 법안을 강행처리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강한데.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대체로 한 15% 정도 차이날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낮아지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민주당이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보면 전반적으로 대통령 선거 지형보다는 유권자 지형 자체가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경기도도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5% 앞섰다고는 하지만 투표율을 감안할 때는 그것도 거의 50:50의 선거로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 방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양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목표를 거의 비슷하게 잡고 있는 거 같아요. 과반 이상을 얻으면 승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윤 실장님도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국이라고 보십니까?
윤태곤 : 이런 거가 있겠죠. 지금 5월 1일이잖습니까? 지금 5월 1일이 정치 국면이 있는 것이고 선거는 6월 1일이잖아요. 한 5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일 건가인데 지금 박 대표님은 투표율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전 구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우리가 강한 이슈는 이른바 검수완박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흠결에 대한 지적이라든지 이런 거잖습니까? 그게 과연 6월 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그게 만약에 약간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슈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곳은 서울, 경기, 호남 이 정도로 본다면 서울에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이 상당히 앞서는 게 있고 또 지금 현재 오세훈 시장이 임기를 한 1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세훈을 심판하겠다라고 할 게 별로 없고 대신에 오세훈 시장은 중앙정치와 별도로 서울시의회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다. 나한테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런 구도로 가지고 갈 거란 말이죠. 그리고 호남에서 중앙정치 영향이 많이 미치겠지만 그건 전체 승부에는 별로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경기 정도가 격전지가 될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지금 하고 다른 이슈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이런 말이 있어요. 흔한 말은 아닌데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국회의원은 시민이 뽑고 지방선거는 주민이 뽑는다. 지금보다도 지역밀착형 거기다 개발공약 위주로 진행이 된다면 이건 조금 여당한테 유리한 면이 있는 거겠죠.
조현진 :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주력하고 있는 지역을 한번 분석해 봤는데요. 표 한번 올려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현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7곳에다가 충청에서 한 곳 더 그리고 강원 이렇게 해서 9곳을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거 같고요. 국민의힘은 역시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자치단체장에다가 경기, 인천 중 1곳, 충청권에서 두 곳 이상 거기다 강원 이렇게 해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말씀해 주신 대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여기가 핵심지역이고 승패 향방이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경기지역 아까 말씀 잠깐 해 주시긴 했는데 경기지역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전망하긴 이르고요. 그건 좀 더 봐야 되는데 경기도가 왜 승부처냐 하면 숫자로 과반을 하냐 안 하느냐보다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한 5% 이겼고 거기 도지사를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마저 진다면, 넘어간다면 대선에 이어서 우리가 완전히 국민의 신뢰를 잃었구나라고 판단하고 당내에서도 무슨 변화의 흐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를 지켜내면 반교의 교두보는 그래도 확보했다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고 도지사 선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감 선거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왜 중요하냐면 서울 같으면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교대로 했어요. 서울에는 공정택 교육감이나 문용린 교육감 같은 보수 교육감도 있었고 또 조희연 교육감이나 곽노현 교육감이 있었죠. 그런데 경기도는 2009년에 김상곤 교육감이 되고 이재정 교육감까지 줄곧 진보진영의 교육감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경기도 교육감은 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후보로 일찍이 단일화가 돼 있고 반대로 진보진영은 반면돼 있는. 이게 서울 같은 데랑 정반대잖아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은 보수진영이 분열하고 진보 후보는 단일후보였거든요. 그래서 정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도정이라든가 교육정책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된다, 정권교체에 이어서. 이게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거죠. 정권교체는 됐으니까 지방권력이나 교육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거기 때문에 기초단체장들도 거기 굉장히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잖습니까? 지난 국회의원 선거 2020년에 경기도에서 한 6군데인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확한 기억이 안 납니다만 몇 군데 안 되거든요. 6군데인가 7군데밖에 못 했기 때문에 2024년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약진을 하려면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정말 다른 지역은 중요하지 않고 여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라면 충청도입니다. 충청도에서 과연 민주당이 지켜낼 수 있을 건지 그 점이 관전 포인트고 강원도는 생각보다는 국민의힘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요. 2010년에 이광재 후보가 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고 1년 뒤에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도 있고 대망론도 있고 했습니다만 그 뒤에 이광재 후보가 어려운 일을 겪고 그러면서 지난 원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될 때 생각보다 쉽게 되진 못했기 때문에 그 선거보다는 전 충청도하고 경기. 인천도 리턴매치입니다만 정치적인 의미로 보면 경기도만 못하죠.
윤태곤 : 저도 경기의 중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자면 서울보다 더 커요. 인구가 1300만이고 예산이라든지 땅 넓이라든지 또 경기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 예컨대 인허가권 같은 게 서울시장의 권한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재명 전 후보가 보여줬듯이 경기지사하면 바로 대선후보로 올라간다 이렇게 나타났던 것이고 조금 더 깊이 보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에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같은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들이 있는데 그쪽 특례시 포함해서 인구 60만, 70만 되는 도시들이 열몇 개가 돼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경기를 더 좁혀서 보면 과거에는 경기의 정치의 중심은 수원이라고 했습니다. 도청도 오랫동안 조선시대부터 있는 곳인데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 이후로는 점점 성남으로 오는 느낌이에요. 성남에는 분당도 있고 판교도 있고 이런 경제력과 서울 강남권하고 근접해 있다는 이런 정치적인, 지리적인 요건이 있는데다 거기다가 이번 선거가 보십시오. 경기도지사 선거가 있는데 성남시장 선거도 매우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장동 이슈 같은 것을 우리가 성남시장이 돼 가지고 다시 파헤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막겠다는 건데 은수미 현 시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출마를 못하고 대신에 민주당에서는 배국환 기재부 전 2차관. 사실 기재부 전 2차관이면 상당히 거물이라고 꼽히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전략공천을 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김은혜 후보가 나옴으로 인해서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돼요. 그렇다면 경기도 선거의 전체 축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성남분당 국회의원 3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성남 쪽으로 아주 집중이 될 거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조현진 : 서울 얘기 한번 해볼까요.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 송영길 대표가 아무래도 대선 결과의 책임도 있을 것이고 또 인천에서만 5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선이 돼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이런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오세훈 후보와 일합을 겨룰 정도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일단 지금 민주당에 서울시는 이미 험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있던 서울에 있는 인구들이 자꾸만 경기도로 나가고 있는데 30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경기도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도는 유리해졌지만 서울은 그만큼 어려워진 거죠. 그런데 송영길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명분이 없죠, 네 가지 이유에서. 첫째는 패배한 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는 거는 이건 대선 이겼을 때 하는 거지 졌는데 그렇게 할 수 있냐. 두 번째는 인천에 줄곧 했었는데 갑자기 서울로 출마를 했단 말이에요. 이것도 그렇고. 586 퇴진론도 본인도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본인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 하산하자고 해놓고 혼자 등산하냐 이런 비판도 받은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네 번째로 역시 이재명 전 후보가 뒤에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파 전쟁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문제가 있으니까 명분도 없고 갈등 요소가 있으니까 또 전당대회도 지방선거 끝나고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당에서 컷오프를 시켰던 거거든요. 그런데 다시 나와서 결국 경선다운 경선도 안 되고 됐습니다. 주목하는 거는 민주당도 알 겁니다. 이게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이길 수 있다고까지 기대하는 건 아닐 겁니다. 더 관심 있게 봐야 되는 거는 구청장이에요. 25개 중에 24개가 민주당이 이겼고 지난번에 서초만 졌잖습니까? 그러면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구청장 후보들 그다음에 서울시 의원들 이것을 상당 정도 방어하려면 송영길 후보는 어렵다,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아마 박영순 후보가 어떠냐, 이낙연 후보가. 그분들이 나간다고 이긴다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돼야 그나마 구청장 선거에서 조금 그래도 해볼 만할 거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이 압도적으로 서울에 국회의원들이 많거든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러면 호흡이 잘 맞을까? 호흡이 잘 안 맞고 이러면 실제로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거기 때문에 그 점이 민주당은 조금 곤혹스럽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경기도에 시군하고 서울의 구청장이 같은 조합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거 같아요.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에 대한 기대는 이기면 참 좋겠지만 못 이기더라도 최대한 방어를 해 주고 서울에서 어느 정도 버텨줘야 경기, 인천 그리고 구청장들까지 따라갈 수 있는데 구청장 중에서 제가 관심 가는 데가 상징적인 데가 서울에 한 군데가 있어요. 용산구 구청장인데 용산구는 원래 국민의힘이 센 곳인데 민주당에 성장현 구청장의 개인기가 뛰어나서 이분이 오래 했는데 이분도 다 끝나가지고 나간단 말이에요, 3선을 해가지고. 용산구는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조현진 : 그렇죠.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거기 지역구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되게 상징적이고 탈환해야 하는 지역 중에 하나로 뽑히는 거죠.
조현진 : 지금도 언급해 주셨는데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제가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도가 연상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됐는데 한나라당이 당시 심정적으로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죠. 그것이 탄핵까지 이어졌거든요. 저는 이번에 검수완박법도 그렇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힘으로 이렇게 밀어부쳐 통과시키면 그거는 역시 중도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그 리스크는 민주당이 지고갈 텐데 그래서 그것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유리할 게 없는 선거에서 이게 5월 3일날 처리하겠죠. 처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것은 민주당이 유리하진 않을 거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투표율이 한 60%까지 낮아질 거면 오히려 양쪽 다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상당히 유리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약간 착각일 거 같고 중도층이 조금이라도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 이슈를 드라이브 건 이후에 계속 민주당의 지지율이 좋질 않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금요일날 그저께 발표한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호감도 조사가 있거든요. 정당 호감도가 국민의힘이 더 좋아요. 그 전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정당이 나빴거든요. 한때 자유한국당일 때는 호감 간다가 15고 비호감이 75까지 다섯 배나 벌어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하고 상당히 좁혀졌고 오히려 지금 계속 민주당이 호감 대 비호감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 걸로 보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윤태곤 : 저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게 대선 같으면 다 똑같은 한 표잖습니까? 지방선거는 쪼개져서 나가는 거잖아요. 예컨대 호남하고 대구에서 각 당이 아무리 높더라도 다른 지역에 선거에다 한 표를 보태줄 수 없는 거잖습니까? 거기서 다 끝이에요.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중요한 이슈들은 지역별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정국 여론조사보다.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양당에 동시에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6월 1일 되면 지금하고 약간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를 헷갈리면 안 되거든요. 어떤 안 좋은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못해가지고 선거 결과가 조금 좋을 수가 있고. 그런 거를 덕분에, 우리가 이 덕분에 이겼다고 막 이렇게 우겨버리면 그 뒤가 더 어려워지고 캠페인이 되게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각 당이 솔직히 생각하면 제가 의원들하고 이야기해봐도 우리도 아닌데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럼 그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캠페인에는 그거 전면으로 내세우면 안 될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강력하게 추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명분 때문에 내세우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식으로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것도 문제죠.
조현진 : 제가 취재기자 때 구청장분들 만나보면 지방선거에서는 부동산 개발 공약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걸로 결국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새 정부 출범하고 얼마 안 돼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니까 이런 부동산 개발 이슈가 과거보다는 약할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런 이슈는 작년 4.7 재보궐 선거에 투영됐고 대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저는 6월 1일 지방선거는 그런 정책 선거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철저하게 정치 선거라고 저는 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이겼다고 보는 거죠. 정권교체됐고 이게 현실다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 대선이 끝나지 않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이겨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걸 승복을 받아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유로 투표를 할 겁니다, 동인이.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도. 민주당도 그런 거보다는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한 찬반보다도 우리가 반격하려면 이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거기 때문에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는 굉장히 정치적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나머지 이슈들이 지역주민의 삶을 살피는 그런 이슈들이 지역마다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제일 큰 투표 독려는 정치적인.
윤태곤 : 말씀하시는데 저는 공감하는 편인데요. 어떻게 정치화시키느냐가 문제라는 거죠. 부동산 같은 경우에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대선 같은 경우 국힘의 입장에서 임대차3법은 되게 정치적인 법안이다라고 해서 공격을 했고 그게 성과를 거두고 반대로 과거의 민주당을 보면 되게 힘들었을 때 2014년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11년 이럴 때는 무상급식, 아이들 특히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어떻게 보면 되게 정치적 이슈인데 그게 정책과 민생하고 결합돼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잖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지금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양당 다 그렇게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정책 이슈를 발굴해낼 능력과 의지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현재로서는.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만일에 0.73%로 대선이 결과가 났는데 민주당이 패배를 뼈아프게, 5년 만에 정권교체 된 거니까 그걸 받아들이고 검수완박법 처리하지 않고 민생 법안에 주력했다면 윤석열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이전 또 인사 문제 이런 것이 도드라지면서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 만들어졌을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면 민주당도 우리가 의석을 압도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래서 검수완박법 밀어붙이고 있어요. 민영배 의원 꼼수 탈당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모든 국회 선진화법도 다 무력화시키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대담을 했잖습니까? 그 대담을 보면 지난 5년간에 국민들이 이건 실패다. 부동산 정책도 실패했고 대북정책도. 이걸 인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구나라는 게 저는 보수층에서 이거 지방선거도 확실하게 결론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 게 윤석열 당선인보다 2% 높다 이러기도 하는데 핵심은 여집합을 누가 만들어내느냐거든요. 저쪽이 아닌 우리.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문제니까 저기 빼고 다 뭉쳐. 혹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너 문제 아니야. 뭉쳐를 누가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항상 모든 선거마다 제일 중요하죠.
조현진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로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수고하셨습니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조현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일요진단 라이브 진행을 맡은 조현진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 이슈들을 깊이 있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입니다. 6.1 지방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와 변수, 민심의 흐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북핵 이슈도 챙겨봅니다. 새 정부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선제적인 핵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눠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더 모아 정치분석실장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6월 지방선거가 대진표가 거의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만 빼고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에 16곳이 확정이 됐는데요. 먼저 대진표를 한번 살펴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붙게 됐고요. 부산에서는 박형준. 서울부터 말씀드릴까요?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현 시장이 격돌하게 됐고요. 인천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이 리턴매치를 갖게 됐습니다. 표에는 안 나와있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또 강원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광재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격돌을 하고요. 대구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맞붙게 됐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출마를 하게 됐고요. 전북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과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빨리 후보가 결정이 됐고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우여곡절이 있긴 했는데요. 어쨌든 대부분 확정이 됐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결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님?
박성민 : 일단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아닙니까? 대선이 0.73%로 끝났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야 대선의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3선이 다 돼서 그만둔 분도 있고 대진표가 나왔는데 2018년하고 비교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때는 구도 자체도 국민의당도 있었고 3자 구도였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있는 와중에 치러졌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던 선거기 때문에 이 선거의 구도나 모든 걸 비교하려면 2014년하고 비교해봐야 되거든요. 2014년에도 그때 안철수, 김한길 두 분이 합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하고 새누리당이 거의 1:1 승부였기 때문에 그때 새누리당이 8곳, 민주당이 9곳을 했거든요, 충청을 석권하면서. 그런 기준으로 봐야죠.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은 서울은 당연히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탈환해야 사실상 승리했다 이렇게 보고 김은혜 후보를 공천했어요. 김은혜 후보 공천을 주목해 보는 이유는 여성 광역단체장이 지금까지 1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 나왔고 여성 총리도 있었고 여성 당 대표도 있고 다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인데 도전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아쉽죠. 지금까지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탈북자 국회의원, 최초의 이주민 국회의원 다 보수정당에게 내줬거든요. 이번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가능성도 다른 곳에 여성 후보들이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경기도가 그래도 지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광역단체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를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 그다음에 충청도를 2014년에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했거든요. 거기서 윤석열 당선자가 충청이 근거지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힘을 발휘할지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조현진 :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저도 비슷한데 다른 각도에서 조금 보자면 경기가 최고의 격전지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 같고. 그런데 내부적으로 정말 치열했던 곳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 광주시장 후보. 강기정 전 정무수석하고 이용섭 현 시장이 정말로 치열했는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앞섰다. 대구 같은 경우에도 매우 치열했잖습니까? 물론 숫자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많이 앞섰습니다만 독자노선을 상징하는 홍준표. 그리고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하고 조금 가깝다고 느껴지는 김제원 전 최고의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바타를 자인했었던 유영하 변호사 이렇게 셋이 격전이 있었던 거죠. 각 근거지에서 어떤 흐름이 보이는가를 보는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이후에 각 당이 어떤 쪽으로 동력을 받을 것이냐를 살펴볼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하나 짚어보고 싶은 것은 우리가 17개 광역단체장 포함해가지고 243개 기초단체장까지 이번에 쭉 뽑습니다마는 17개 광역단체장 여야 그럼 34명이 출마하는 거잖습니까? 정의당 빼고 보면. 이 중에서 현역의원이 6분이 있어요. 그 선거가 6월 1일에 동시에 치러진다.
조현진 : 그렇죠. 재보선이 같이 되죠.
윤태곤 : 그렇다면 영호남은 우리가 승부가 쉽지 않냐라고 보지만 예컨대 분당이라든지 강원 원주라든지 인천 계양 같은 곳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재명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안철수 전 후보가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심도 있으니까요.
조현진 : 두 분이 전반적인 관전 포인트 짚어주셨는데요. 일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당시 민심의 흐름 그리고 지금 얼마 전 석 달이 채 안 됐죠. 대선 때 지역별 득표율을 한번 비교해보면서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를 해서 압승을 거뒀고요. 당시 자유한국당이죠. 대구, 경북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는 당시에 원희룡 지사가 당선이 됐으니까 사실상 14:3의 성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7곳에서 더 많이 득표를 했고 반면에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그런 지역별 민심이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이게 지금 가장 관심사가 아닐까 싶고요. 아까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박 대표님이. 어떻게 보세요? 대선 때 민심의 흐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사이에 많은 지금 이슈들이 터지고 있으니까 계속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일반적인 관측은 대선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죠. 아무래도 5월 10일부터 신정부가 출범하면 신정부의 미국과 정상회담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유리하겠죠. 거기다가 검찰개혁 법안 이것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합의는 번복돼서 국민의힘도 타격을 입었긴 했지만 이걸 졸속 법안을 강행처리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강한데.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대체로 한 15% 정도 차이날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낮아지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민주당이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보면 전반적으로 대통령 선거 지형보다는 유권자 지형 자체가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경기도도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5% 앞섰다고는 하지만 투표율을 감안할 때는 그것도 거의 50:50의 선거로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 방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양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 목표를 거의 비슷하게 잡고 있는 거 같아요. 과반 이상을 얻으면 승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윤 실장님도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국이라고 보십니까?
윤태곤 : 이런 거가 있겠죠. 지금 5월 1일이잖습니까? 지금 5월 1일이 정치 국면이 있는 것이고 선거는 6월 1일이잖아요. 한 5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일 건가인데 지금 박 대표님은 투표율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전 구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우리가 강한 이슈는 이른바 검수완박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흠결에 대한 지적이라든지 이런 거잖습니까? 그게 과연 6월 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그게 만약에 약간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슈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곳은 서울, 경기, 호남 이 정도로 본다면 서울에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 경쟁력이 상당히 앞서는 게 있고 또 지금 현재 오세훈 시장이 임기를 한 1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세훈을 심판하겠다라고 할 게 별로 없고 대신에 오세훈 시장은 중앙정치와 별도로 서울시의회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다. 나한테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런 구도로 가지고 갈 거란 말이죠. 그리고 호남에서 중앙정치 영향이 많이 미치겠지만 그건 전체 승부에는 별로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경기 정도가 격전지가 될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지금 하고 다른 이슈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이런 말이 있어요. 흔한 말은 아닌데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국회의원은 시민이 뽑고 지방선거는 주민이 뽑는다. 지금보다도 지역밀착형 거기다 개발공약 위주로 진행이 된다면 이건 조금 여당한테 유리한 면이 있는 거겠죠.
조현진 :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주력하고 있는 지역을 한번 분석해 봤는데요. 표 한번 올려주시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현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7곳에다가 충청에서 한 곳 더 그리고 강원 이렇게 해서 9곳을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거 같고요. 국민의힘은 역시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자치단체장에다가 경기, 인천 중 1곳, 충청권에서 두 곳 이상 거기다 강원 이렇게 해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말씀해 주신 대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여기가 핵심지역이고 승패 향방이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경기지역 아까 말씀 잠깐 해 주시긴 했는데 경기지역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전망하긴 이르고요. 그건 좀 더 봐야 되는데 경기도가 왜 승부처냐 하면 숫자로 과반을 하냐 안 하느냐보다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한 5% 이겼고 거기 도지사를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마저 진다면, 넘어간다면 대선에 이어서 우리가 완전히 국민의 신뢰를 잃었구나라고 판단하고 당내에서도 무슨 변화의 흐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를 지켜내면 반교의 교두보는 그래도 확보했다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고 도지사 선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감 선거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왜 중요하냐면 서울 같으면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교대로 했어요. 서울에는 공정택 교육감이나 문용린 교육감 같은 보수 교육감도 있었고 또 조희연 교육감이나 곽노현 교육감이 있었죠. 그런데 경기도는 2009년에 김상곤 교육감이 되고 이재정 교육감까지 줄곧 진보진영의 교육감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경기도 교육감은 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후보로 일찍이 단일화가 돼 있고 반대로 진보진영은 반면돼 있는. 이게 서울 같은 데랑 정반대잖아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은 보수진영이 분열하고 진보 후보는 단일후보였거든요. 그래서 정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도정이라든가 교육정책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된다, 정권교체에 이어서. 이게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거죠. 정권교체는 됐으니까 지방권력이나 교육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거기 때문에 기초단체장들도 거기 굉장히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잖습니까? 지난 국회의원 선거 2020년에 경기도에서 한 6군데인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확한 기억이 안 납니다만 몇 군데 안 되거든요. 6군데인가 7군데밖에 못 했기 때문에 2024년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약진을 하려면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정말 다른 지역은 중요하지 않고 여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라면 충청도입니다. 충청도에서 과연 민주당이 지켜낼 수 있을 건지 그 점이 관전 포인트고 강원도는 생각보다는 국민의힘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요. 2010년에 이광재 후보가 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고 1년 뒤에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도 있고 대망론도 있고 했습니다만 그 뒤에 이광재 후보가 어려운 일을 겪고 그러면서 지난 원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될 때 생각보다 쉽게 되진 못했기 때문에 그 선거보다는 전 충청도하고 경기. 인천도 리턴매치입니다만 정치적인 의미로 보면 경기도만 못하죠.
윤태곤 : 저도 경기의 중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자면 서울보다 더 커요. 인구가 1300만이고 예산이라든지 땅 넓이라든지 또 경기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 예컨대 인허가권 같은 게 서울시장의 권한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이재명 전 후보가 보여줬듯이 경기지사하면 바로 대선후보로 올라간다 이렇게 나타났던 것이고 조금 더 깊이 보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에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같은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들이 있는데 그쪽 특례시 포함해서 인구 60만, 70만 되는 도시들이 열몇 개가 돼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경기를 더 좁혀서 보면 과거에는 경기의 정치의 중심은 수원이라고 했습니다. 도청도 오랫동안 조선시대부터 있는 곳인데 그런데 이재명 전 후보 이후로는 점점 성남으로 오는 느낌이에요. 성남에는 분당도 있고 판교도 있고 이런 경제력과 서울 강남권하고 근접해 있다는 이런 정치적인, 지리적인 요건이 있는데다 거기다가 이번 선거가 보십시오. 경기도지사 선거가 있는데 성남시장 선거도 매우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장동 이슈 같은 것을 우리가 성남시장이 돼 가지고 다시 파헤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막겠다는 건데 은수미 현 시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출마를 못하고 대신에 민주당에서는 배국환 기재부 전 2차관. 사실 기재부 전 2차관이면 상당히 거물이라고 꼽히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전략공천을 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김은혜 후보가 나옴으로 인해서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돼요. 그렇다면 경기도 선거의 전체 축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성남분당 국회의원 3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성남 쪽으로 아주 집중이 될 거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조현진 : 서울 얘기 한번 해볼까요.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 송영길 대표가 아무래도 대선 결과의 책임도 있을 것이고 또 인천에서만 5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당선이 돼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이런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오세훈 후보와 일합을 겨룰 정도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일단 지금 민주당에 서울시는 이미 험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있던 서울에 있는 인구들이 자꾸만 경기도로 나가고 있는데 30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경기도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도는 유리해졌지만 서울은 그만큼 어려워진 거죠. 그런데 송영길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명분이 없죠, 네 가지 이유에서. 첫째는 패배한 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는 거는 이건 대선 이겼을 때 하는 거지 졌는데 그렇게 할 수 있냐. 두 번째는 인천에 줄곧 했었는데 갑자기 서울로 출마를 했단 말이에요. 이것도 그렇고. 586 퇴진론도 본인도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본인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 하산하자고 해놓고 혼자 등산하냐 이런 비판도 받은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네 번째로 역시 이재명 전 후보가 뒤에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계파 전쟁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문제가 있으니까 명분도 없고 갈등 요소가 있으니까 또 전당대회도 지방선거 끝나고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당에서 컷오프를 시켰던 거거든요. 그런데 다시 나와서 결국 경선다운 경선도 안 되고 됐습니다. 주목하는 거는 민주당도 알 겁니다. 이게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이길 수 있다고까지 기대하는 건 아닐 겁니다. 더 관심 있게 봐야 되는 거는 구청장이에요. 25개 중에 24개가 민주당이 이겼고 지난번에 서초만 졌잖습니까? 그러면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구청장 후보들 그다음에 서울시 의원들 이것을 상당 정도 방어하려면 송영길 후보는 어렵다,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아마 박영순 후보가 어떠냐, 이낙연 후보가. 그분들이 나간다고 이긴다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돼야 그나마 구청장 선거에서 조금 그래도 해볼 만할 거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이 압도적으로 서울에 국회의원들이 많거든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러면 호흡이 잘 맞을까? 호흡이 잘 안 맞고 이러면 실제로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거기 때문에 그 점이 민주당은 조금 곤혹스럽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경기도에 시군하고 서울의 구청장이 같은 조합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거 같아요.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에 대한 기대는 이기면 참 좋겠지만 못 이기더라도 최대한 방어를 해 주고 서울에서 어느 정도 버텨줘야 경기, 인천 그리고 구청장들까지 따라갈 수 있는데 구청장 중에서 제가 관심 가는 데가 상징적인 데가 서울에 한 군데가 있어요. 용산구 구청장인데 용산구는 원래 국민의힘이 센 곳인데 민주당에 성장현 구청장의 개인기가 뛰어나서 이분이 오래 했는데 이분도 다 끝나가지고 나간단 말이에요, 3선을 해가지고. 용산구는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조현진 : 그렇죠.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으니까요.
윤태곤 :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또 거기 지역구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되게 상징적이고 탈환해야 하는 지역 중에 하나로 뽑히는 거죠.
조현진 : 지금도 언급해 주셨는데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제가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도가 연상되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됐는데 한나라당이 당시 심정적으로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죠. 그것이 탄핵까지 이어졌거든요. 저는 이번에 검수완박법도 그렇다고 봅니다. 이 법안을 힘으로 이렇게 밀어부쳐 통과시키면 그거는 역시 중도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그 리스크는 민주당이 지고갈 텐데 그래서 그것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유리할 게 없는 선거에서 이게 5월 3일날 처리하겠죠. 처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것은 민주당이 유리하진 않을 거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투표율이 한 60%까지 낮아질 거면 오히려 양쪽 다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상당히 유리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약간 착각일 거 같고 중도층이 조금이라도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이 이슈를 드라이브 건 이후에 계속 민주당의 지지율이 좋질 않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금요일날 그저께 발표한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호감도 조사가 있거든요. 정당 호감도가 국민의힘이 더 좋아요. 그 전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정당이 나빴거든요. 한때 자유한국당일 때는 호감 간다가 15고 비호감이 75까지 다섯 배나 벌어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하고 상당히 좁혀졌고 오히려 지금 계속 민주당이 호감 대 비호감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 걸로 보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윤태곤 : 저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게 대선 같으면 다 똑같은 한 표잖습니까? 지방선거는 쪼개져서 나가는 거잖아요. 예컨대 호남하고 대구에서 각 당이 아무리 높더라도 다른 지역에 선거에다 한 표를 보태줄 수 없는 거잖습니까? 거기서 다 끝이에요.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그런 중요한 이슈들은 지역별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정국 여론조사보다.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양당에 동시에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6월 1일 되면 지금하고 약간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분에를 헷갈리면 안 되거든요. 어떤 안 좋은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못해가지고 선거 결과가 조금 좋을 수가 있고. 그런 거를 덕분에, 우리가 이 덕분에 이겼다고 막 이렇게 우겨버리면 그 뒤가 더 어려워지고 캠페인이 되게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각 당이 솔직히 생각하면 제가 의원들하고 이야기해봐도 우리도 아닌데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럼 그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캠페인에는 그거 전면으로 내세우면 안 될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강력하게 추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명분 때문에 내세우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식으로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것도 문제죠.
조현진 : 제가 취재기자 때 구청장분들 만나보면 지방선거에서는 부동산 개발 공약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걸로 결국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새 정부 출범하고 얼마 안 돼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니까 이런 부동산 개발 이슈가 과거보다는 약할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런 이슈는 작년 4.7 재보궐 선거에 투영됐고 대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저는 6월 1일 지방선거는 그런 정책 선거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철저하게 정치 선거라고 저는 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는데 국민의힘은 이겼다고 보는 거죠. 정권교체됐고 이게 현실다라고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 대선이 끝나지 않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이겨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걸 승복을 받아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유로 투표를 할 겁니다, 동인이.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도. 민주당도 그런 거보다는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거에 대한 찬반보다도 우리가 반격하려면 이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거기 때문에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는 굉장히 정치적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나머지 이슈들이 지역주민의 삶을 살피는 그런 이슈들이 지역마다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제일 큰 투표 독려는 정치적인.
윤태곤 : 말씀하시는데 저는 공감하는 편인데요. 어떻게 정치화시키느냐가 문제라는 거죠. 부동산 같은 경우에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대선 같은 경우 국힘의 입장에서 임대차3법은 되게 정치적인 법안이다라고 해서 공격을 했고 그게 성과를 거두고 반대로 과거의 민주당을 보면 되게 힘들었을 때 2014년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11년 이럴 때는 무상급식, 아이들 특히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어떻게 보면 되게 정치적 이슈인데 그게 정책과 민생하고 결합돼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잖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지금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양당 다 그렇게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정책 이슈를 발굴해낼 능력과 의지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현재로서는.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만일에 0.73%로 대선이 결과가 났는데 민주당이 패배를 뼈아프게, 5년 만에 정권교체 된 거니까 그걸 받아들이고 검수완박법 처리하지 않고 민생 법안에 주력했다면 윤석열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이전 또 인사 문제 이런 것이 도드라지면서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 만들어졌을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면 민주당도 우리가 의석을 압도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래서 검수완박법 밀어붙이고 있어요. 민영배 의원 꼼수 탈당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모든 국회 선진화법도 다 무력화시키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대담을 했잖습니까? 그 대담을 보면 지난 5년간에 국민들이 이건 실패다. 부동산 정책도 실패했고 대북정책도. 이걸 인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구나라는 게 저는 보수층에서 이거 지방선거도 확실하게 결론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 게 윤석열 당선인보다 2% 높다 이러기도 하는데 핵심은 여집합을 누가 만들어내느냐거든요. 저쪽이 아닌 우리.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문제니까 저기 빼고 다 뭉쳐. 혹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너 문제 아니야. 뭉쳐를 누가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항상 모든 선거마다 제일 중요하죠.
조현진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로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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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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