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 시민 햇빛 발전소…탄소중립 견인 기대

입력 2022.05.03 (21:47) 수정 2022.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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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속에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장 옥상 주차장과 자전거도로, 재활용 선별장까지.

곳곳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함께 조성하고 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경기도 안산시의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는 40곳,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 에너지는 4천260 kw에 달합니다.

시민 조합원은 1,350여 명으로 출자금은 48억, 자산 규모도 100억이나 됩니다.

[김선영/경기도 안산시 에너지정책과 팀장 : "공유 수면이나 수변도로 법면 등을 태양광 발전을 위한 시민햇빛발전소로 (조성)할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수지 공터에 빼꼭히 붙어 있는 태양 전지판.

이곳 태양광 발전시설은 100kW 규모로 연간 128㎿h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말 조성한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1호기입니다.

[유영아/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 : "이 정도의 생산이면 작은 마을 단지를 에너지 자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거든요."]

현재 전국의 시민발전협동조합은 100여 개.

햇빛발전소는 200여 곳으로 이곳에서 만 7천kW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민발전협동조합은 2030년까지 지역 조합을 3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에 관련 교육,홍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전력 시장 진입 장벽 등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창수/전국시민발전 협동조합 연합회장 : "안정적인 수익을 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 가격 제도를 잘 정비해서 협동조합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태양광 시설 설치) 그걸 하는 게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싶어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하고 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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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위기 속 시민 햇빛 발전소…탄소중립 견인 기대
    • 입력 2022-05-03 21:47:34
    • 수정2022-05-03 22:03:55
    뉴스9(청주)
[앵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속에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장 옥상 주차장과 자전거도로, 재활용 선별장까지.

곳곳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함께 조성하고 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경기도 안산시의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는 40곳,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 에너지는 4천260 kw에 달합니다.

시민 조합원은 1,350여 명으로 출자금은 48억, 자산 규모도 100억이나 됩니다.

[김선영/경기도 안산시 에너지정책과 팀장 : "공유 수면이나 수변도로 법면 등을 태양광 발전을 위한 시민햇빛발전소로 (조성)할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수지 공터에 빼꼭히 붙어 있는 태양 전지판.

이곳 태양광 발전시설은 100kW 규모로 연간 128㎿h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말 조성한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1호기입니다.

[유영아/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 : "이 정도의 생산이면 작은 마을 단지를 에너지 자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거든요."]

현재 전국의 시민발전협동조합은 100여 개.

햇빛발전소는 200여 곳으로 이곳에서 만 7천kW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민발전협동조합은 2030년까지 지역 조합을 3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에 관련 교육,홍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전력 시장 진입 장벽 등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창수/전국시민발전 협동조합 연합회장 : "안정적인 수익을 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 가격 제도를 잘 정비해서 협동조합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태양광 시설 설치) 그걸 하는 게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싶어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하고 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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