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여행 가고파요”…비자 받으러 밤새 줄서
입력 2022.06.03 (06:34)
수정 2022.06.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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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행을 바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재외공관이 이달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했는데요.
일본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선 2년 넘도록 한국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오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약 2년 만에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습니다.
[가와구치·다카다·오누마/한국 비자 신청 대기자 : "9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매우 기뻐요. (한국 방문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도 가보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습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 150장의 번호표 배부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배경택/도쿄총영사 : "150번까지 번호를 나눠 드렸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송구스럽긴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90일 무비자' 제도를 운영해 오다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중단했습니다.
사업, 공무 등 특별한 목적 외엔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족·친구끼리도 상당 기간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비자 신청 대기자 : "저는 1년이고요. 옆에 있는 친구는 2년 동안 (한국에 있는 남자 친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2년 넘게 억눌렸던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비자 신청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강희주/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 "'예전처럼 비자 없이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항공편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게 여행 관련된 분들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한 해 평균 한국에선 7백만 명이 일본을, 일본에선 3백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
한국 여행을 바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재외공관이 이달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했는데요.
일본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선 2년 넘도록 한국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오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약 2년 만에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습니다.
[가와구치·다카다·오누마/한국 비자 신청 대기자 : "9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매우 기뻐요. (한국 방문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도 가보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습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 150장의 번호표 배부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배경택/도쿄총영사 : "150번까지 번호를 나눠 드렸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송구스럽긴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90일 무비자' 제도를 운영해 오다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중단했습니다.
사업, 공무 등 특별한 목적 외엔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족·친구끼리도 상당 기간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비자 신청 대기자 : "저는 1년이고요. 옆에 있는 친구는 2년 동안 (한국에 있는 남자 친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2년 넘게 억눌렸던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비자 신청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강희주/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 "'예전처럼 비자 없이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항공편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게 여행 관련된 분들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한 해 평균 한국에선 7백만 명이 일본을, 일본에선 3백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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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한국 여행 가고파요”…비자 받으러 밤새 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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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행을 바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재외공관이 이달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했는데요.
일본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선 2년 넘도록 한국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오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약 2년 만에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습니다.
[가와구치·다카다·오누마/한국 비자 신청 대기자 : "9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매우 기뻐요. (한국 방문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도 가보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습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 150장의 번호표 배부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배경택/도쿄총영사 : "150번까지 번호를 나눠 드렸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송구스럽긴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90일 무비자' 제도를 운영해 오다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중단했습니다.
사업, 공무 등 특별한 목적 외엔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족·친구끼리도 상당 기간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비자 신청 대기자 : "저는 1년이고요. 옆에 있는 친구는 2년 동안 (한국에 있는 남자 친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2년 넘게 억눌렸던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비자 신청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강희주/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 "'예전처럼 비자 없이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항공편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게 여행 관련된 분들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한 해 평균 한국에선 7백만 명이 일본을, 일본에선 3백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
한국 여행을 바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재외공관이 이달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했는데요.
일본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선 2년 넘도록 한국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오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약 2년 만에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습니다.
[가와구치·다카다·오누마/한국 비자 신청 대기자 : "9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매우 기뻐요. (한국 방문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도 가보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습니다."]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 150장의 번호표 배부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배경택/도쿄총영사 : "150번까지 번호를 나눠 드렸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송구스럽긴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90일 무비자' 제도를 운영해 오다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중단했습니다.
사업, 공무 등 특별한 목적 외엔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족·친구끼리도 상당 기간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비자 신청 대기자 : "저는 1년이고요. 옆에 있는 친구는 2년 동안 (한국에 있는 남자 친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2년 넘게 억눌렸던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비자 신청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강희주/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 "'예전처럼 비자 없이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항공편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게 여행 관련된 분들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한 해 평균 한국에선 7백만 명이 일본을, 일본에선 3백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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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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