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노출 피하려고”…또 진화한 전화금융사기
입력 2022.06.15 (10:50)
수정 2022.06.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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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했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기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인 휴대전화가 널려 있는 한 가정집.
모두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된 불법 대포폰입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 휴대전화 앱을 거쳐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둔갑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고정된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노출돼 범행이 꼬리를 잡혔습니다.
최근 충북경찰청에 검거된 27살 A 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 7명은 기지국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차량에 직접 대포폰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 압수한 대포폰은 모두 126대.
타인 명의의 유심칩을 사들이는 모집책과, 이 유심칩을 휴대전화 공기계에 설치해 차량에 싣고 다니는 관리책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는 모두 45명, 피해 금액은 11억 원에 이릅니다.
[한규준/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 "(기존의 경우) 기지국 위치가 고정돼 수사기관에 쉽게 추적이 되니까, 차량에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싣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경찰은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유심칩을 판매한 유심칩 명의자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했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기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인 휴대전화가 널려 있는 한 가정집.
모두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된 불법 대포폰입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 휴대전화 앱을 거쳐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둔갑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고정된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노출돼 범행이 꼬리를 잡혔습니다.
최근 충북경찰청에 검거된 27살 A 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 7명은 기지국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차량에 직접 대포폰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 압수한 대포폰은 모두 126대.
타인 명의의 유심칩을 사들이는 모집책과, 이 유심칩을 휴대전화 공기계에 설치해 차량에 싣고 다니는 관리책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는 모두 45명, 피해 금액은 11억 원에 이릅니다.
[한규준/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 "(기존의 경우) 기지국 위치가 고정돼 수사기관에 쉽게 추적이 되니까, 차량에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싣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경찰은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유심칩을 판매한 유심칩 명의자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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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국 노출 피하려고”…또 진화한 전화금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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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5 10:50:57
- 수정2022-06-15 11:23:15
[앵커]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했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기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인 휴대전화가 널려 있는 한 가정집.
모두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된 불법 대포폰입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 휴대전화 앱을 거쳐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둔갑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고정된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노출돼 범행이 꼬리를 잡혔습니다.
최근 충북경찰청에 검거된 27살 A 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 7명은 기지국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차량에 직접 대포폰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 압수한 대포폰은 모두 126대.
타인 명의의 유심칩을 사들이는 모집책과, 이 유심칩을 휴대전화 공기계에 설치해 차량에 싣고 다니는 관리책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는 모두 45명, 피해 금액은 11억 원에 이릅니다.
[한규준/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 "(기존의 경우) 기지국 위치가 고정돼 수사기관에 쉽게 추적이 되니까, 차량에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싣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경찰은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유심칩을 판매한 유심칩 명의자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했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기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전 중인 휴대전화가 널려 있는 한 가정집.
모두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된 불법 대포폰입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 휴대전화 앱을 거쳐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둔갑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고정된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노출돼 범행이 꼬리를 잡혔습니다.
최근 충북경찰청에 검거된 27살 A 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 7명은 기지국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차량에 직접 대포폰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 압수한 대포폰은 모두 126대.
타인 명의의 유심칩을 사들이는 모집책과, 이 유심칩을 휴대전화 공기계에 설치해 차량에 싣고 다니는 관리책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는 모두 45명, 피해 금액은 11억 원에 이릅니다.
[한규준/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 "(기존의 경우) 기지국 위치가 고정돼 수사기관에 쉽게 추적이 되니까, 차량에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싣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경찰은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유심칩을 판매한 유심칩 명의자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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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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