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0.75%p↑ 가능성”…“수출 중심 국가 타격 불가피”

입력 2022.06.16 (21:22) 수정 2022.06.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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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초강력 긴축에 나선 미국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빠르게 올릴지, 이로 인한 미국 경제와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짚어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요?

[기자]

일단 다음달에도 0.5%p 혹은 0.75%p 올리는 게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혔습니다.

이른바 '빅스텝' 이상 또 간다는 겁니다.

연준은 이렇게 해서 1.5%-1.75%로 뛰어오른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말엔 3.4% 수준, 내년 말에는 3.8% 수준까지 올라갈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 3월 전망보다 모두 1%p 이상 오른 겁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 대로 내려올 때까지 계속해서 강력하게 움직이겠다고도 했는데, 상황 봐서 금리를 현재 전망치보다 얼마든지 더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꿈쩍 않는 물가에 미국 중앙은행이 굉장히 급해졌습니다.

파월 의장 얘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0.75%p 인상이 흔치 않은 큰 규모라는 건 분명합니다.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정책 수단을 쓰는 데에 맞춰져 있습니다."]

[앵커]

긴축 속도가 이렇게 빠르면 미국의 성장 전망, 낮아질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강력한 긴축에 경기 위축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면이 있긴 합니다.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내년 역시 1.7%로 봤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가진 않겠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상당히 둔화될 걸로 보고는 있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 전체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면 미국 의존도 높은 수출 중심 신흥국들 타격이 당장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집계됐는데, 미국 경제 지탱하는 소비 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여서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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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0.75%p↑ 가능성”…“수출 중심 국가 타격 불가피”
    • 입력 2022-06-16 21:22:07
    • 수정2022-06-16 2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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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초강력 긴축에 나선 미국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빠르게 올릴지, 이로 인한 미국 경제와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짚어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요?

[기자]

일단 다음달에도 0.5%p 혹은 0.75%p 올리는 게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혔습니다.

이른바 '빅스텝' 이상 또 간다는 겁니다.

연준은 이렇게 해서 1.5%-1.75%로 뛰어오른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말엔 3.4% 수준, 내년 말에는 3.8% 수준까지 올라갈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 3월 전망보다 모두 1%p 이상 오른 겁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 대로 내려올 때까지 계속해서 강력하게 움직이겠다고도 했는데, 상황 봐서 금리를 현재 전망치보다 얼마든지 더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꿈쩍 않는 물가에 미국 중앙은행이 굉장히 급해졌습니다.

파월 의장 얘기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0.75%p 인상이 흔치 않은 큰 규모라는 건 분명합니다.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정책 수단을 쓰는 데에 맞춰져 있습니다."]

[앵커]

긴축 속도가 이렇게 빠르면 미국의 성장 전망, 낮아질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강력한 긴축에 경기 위축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면이 있긴 합니다.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내년 역시 1.7%로 봤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가진 않겠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상당히 둔화될 걸로 보고는 있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 전체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면 미국 의존도 높은 수출 중심 신흥국들 타격이 당장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집계됐는데, 미국 경제 지탱하는 소비 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여서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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