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선거 운동 논란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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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경총이 친노동계 의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서 재계가 사실상 낙선운동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회의원들의 노동관련 입법활동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경총은 국회의원 23명이 노동계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또 8명은 노동친화적 의원으로, 22명은 출산휴가 연장 등 여성계 주장에 편향된 의원으로 분류했습니다.
17대 국회에서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는 경고지로 끝을 맺은 이 보고서는 3500개 회원사에게 전달됐습니다.
⊙최재황(경총 홍보본부장): 노사관계 분야에서 어떤 의원이 인기 영합적인 발언을 하고 또 시장경제를 저해하는 활동을 했는지를 우리 기업들에게 정확하게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전경련도 친기업성향 의원들과 반기업 성향 의원들을 분류하는 보고서를 만들어서 회원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잇따라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 단체들은 정보 제공 차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총선 대응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남성일(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그 동안 재계가 정치권과 누려왔던 은밀한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공개적으로 독립적인 입장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재계의 의원 성향 평가는 사실상 재계차원의 지지나 반대의사 표명으로 파급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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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선거 운동 논란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총선을 앞두고 경총이 친노동계 의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서 재계가 사실상 낙선운동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회의원들의 노동관련 입법활동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경총은 국회의원 23명이 노동계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또 8명은 노동친화적 의원으로, 22명은 출산휴가 연장 등 여성계 주장에 편향된 의원으로 분류했습니다. 17대 국회에서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는 경고지로 끝을 맺은 이 보고서는 3500개 회원사에게 전달됐습니다. ⊙최재황(경총 홍보본부장): 노사관계 분야에서 어떤 의원이 인기 영합적인 발언을 하고 또 시장경제를 저해하는 활동을 했는지를 우리 기업들에게 정확하게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전경련도 친기업성향 의원들과 반기업 성향 의원들을 분류하는 보고서를 만들어서 회원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잇따라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 단체들은 정보 제공 차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총선 대응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남성일(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그 동안 재계가 정치권과 누려왔던 은밀한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공개적으로 독립적인 입장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재계의 의원 성향 평가는 사실상 재계차원의 지지나 반대의사 표명으로 파급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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