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대량 폐기 위험 속 4차 접종 ‘60살 이상’ 확대

입력 2022.07.12 (06:06) 수정 2022.07.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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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크게 번지고 있다며, 백신 4차 접종 권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선진국들이 구매했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한 채 대량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유럽의약품청은 60∼79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80세 이상자에 대해 권고했던 4차 접종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한 겁니다.

의학적 취약층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는 올해 1월 기준 미국을 포함한 G7 국가, 그리고 EU에 2억 4천만 도즈의 코로나 19 백신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1월 이후 백신 접종량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미사용 백신 중 대부분은 3월 전후 사용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벌어진 백신 부족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먼저 확보한 백신 상당량이 폐기됐거나 폐기될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스위스 매체인 스위스 인포는 인구가 870만 명 수준인 스위스가 지난 5월 말 기준 인구의 4배에 달하는 3천800만 도즈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사용 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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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백신 대량 폐기 위험 속 4차 접종 ‘60살 이상’ 확대
    • 입력 2022-07-12 06:06:21
    • 수정2022-07-12 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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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크게 번지고 있다며, 백신 4차 접종 권고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선진국들이 구매했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한 채 대량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유럽의약품청은 60∼79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80세 이상자에 대해 권고했던 4차 접종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한 겁니다.

의학적 취약층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는 올해 1월 기준 미국을 포함한 G7 국가, 그리고 EU에 2억 4천만 도즈의 코로나 19 백신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1월 이후 백신 접종량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미사용 백신 중 대부분은 3월 전후 사용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벌어진 백신 부족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먼저 확보한 백신 상당량이 폐기됐거나 폐기될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스위스 매체인 스위스 인포는 인구가 870만 명 수준인 스위스가 지난 5월 말 기준 인구의 4배에 달하는 3천800만 도즈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사용 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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