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생활비로 유용한 교수 구속

입력 2004.03.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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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과 정부에서 보조받은 연구비를 유용한 대학 교수가 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교수는 무려 6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썼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의 한 대학 교수의 연구소입니다.
43살 이 모 교수는 지난 97년 대학 내에 연구센터를 세운 뒤 대학원생들에게 연구 활동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연구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 교수는 학교측이 학생들 명의의 통장에 입금한 수당과 연구 자재비를 빼내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또 지난 2001년부터 대학 내의 벤처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정부가 지원한 과제비와 물품대금 등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교수가 유용한 액수가 모두 6억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측의 말은 다릅니다.
⊙대학 관계자: 학생들 등록금을 대주고 그랬지 개인 착복하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기자: 그러나 대학 연구소 내 교수의 공금 유용 관행은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생: 거의 대다수 교수님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졸업이 달려 있기 때문에 함부로 교수님들께 아무 말 못하는 게 당연하고요.
⊙기자: 검찰은 이 교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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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비 생활비로 유용한 교수 구속
    • 입력 2004-03-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학과 정부에서 보조받은 연구비를 유용한 대학 교수가 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교수는 무려 6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썼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의 한 대학 교수의 연구소입니다. 43살 이 모 교수는 지난 97년 대학 내에 연구센터를 세운 뒤 대학원생들에게 연구 활동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연구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 교수는 학교측이 학생들 명의의 통장에 입금한 수당과 연구 자재비를 빼내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또 지난 2001년부터 대학 내의 벤처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정부가 지원한 과제비와 물품대금 등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교수가 유용한 액수가 모두 6억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측의 말은 다릅니다. ⊙대학 관계자: 학생들 등록금을 대주고 그랬지 개인 착복하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기자: 그러나 대학 연구소 내 교수의 공금 유용 관행은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생: 거의 대다수 교수님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졸업이 달려 있기 때문에 함부로 교수님들께 아무 말 못하는 게 당연하고요. ⊙기자: 검찰은 이 교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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