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익요원 앙심 방화, 7살 어린이 숨져

입력 2004.03.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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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이 10여 차례 불을 질러 7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수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게 불을 지른 이유였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6일 경기도 양주의 한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부엌에서 시작된 불은 방 안을 모두 태워 혼자 잠을 자던 7살 노 모군이 숨졌습니다.
⊙이홍기(마을 주민): 거기에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불길이 얼마나 센지, 불길이 이 정도가 나왔는데요.
⊙기자: 경기도 양주 일대에서는 최근 두 달새 10여 건의 불이 잇따랐습니다.
주로 새벽에 가정집과 상가, 차량을 가리지 않았고 같은 동네에서도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방화를 의심한 경찰은 전 의정부 소방서 소속 공익근무요원 23살 황 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근무지를 이탈한 뒤 잠적중이었습니다.
붙잡힌 황 씨는 소방관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황 모씨(전 공익근무요원): 공익을 안 좋게 보고 욕도 많이 하고 그래서 소방관들을 골탕 먹이려고...
⊙소방 관계자: 왜 무고한 생명을 담보로 불을 지르냐는 말입니다.
차라리 소방서 직원들 차에다 지르든가...
⊙기자: 경찰은 황 씨에 대해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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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공익요원 앙심 방화, 7살 어린이 숨져
    • 입력 2004-03-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이 10여 차례 불을 질러 7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수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게 불을 지른 이유였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6일 경기도 양주의 한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부엌에서 시작된 불은 방 안을 모두 태워 혼자 잠을 자던 7살 노 모군이 숨졌습니다. ⊙이홍기(마을 주민): 거기에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불길이 얼마나 센지, 불길이 이 정도가 나왔는데요. ⊙기자: 경기도 양주 일대에서는 최근 두 달새 10여 건의 불이 잇따랐습니다. 주로 새벽에 가정집과 상가, 차량을 가리지 않았고 같은 동네에서도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방화를 의심한 경찰은 전 의정부 소방서 소속 공익근무요원 23살 황 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근무지를 이탈한 뒤 잠적중이었습니다. 붙잡힌 황 씨는 소방관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황 모씨(전 공익근무요원): 공익을 안 좋게 보고 욕도 많이 하고 그래서 소방관들을 골탕 먹이려고... ⊙소방 관계자: 왜 무고한 생명을 담보로 불을 지르냐는 말입니다. 차라리 소방서 직원들 차에다 지르든가... ⊙기자: 경찰은 황 씨에 대해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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