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곳은 복구 지원도 소외

입력 2004.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아직 많습니다.
소규모 농가나 외진 지역들의 상황은 어떤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 농민 2명이 몇 남은 딸기를 건지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삽 하나로 힘겹게 눈덩이를 쳐내고 있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곳 오이밭에서는 주인이 복구를 포기해 버리자 보다 못한 이웃 노인이 주인을 대신해 일손 지원을 이곳 저곳에 호소했습니다.
⊙임헌범(연기군 남면): 군수까지, 군의원까지 다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힘을 좀 써보겠다고 협조를 좀 하는 방법으로 얘기가 됐는데...
⊙기자: 이곳에서는 군장병이 나서 복구에 힘을 보태고는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폭설피해를 당한 이 지역 350개 농가 중에 인력 지원을 받은 곳은 5개 농가 뿐입니다.
이처럼 복구지원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것은 워낙 피해 면적이 넓은데다 대규모 피해단지라 간선도로변에 시종되기 때문입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피해 조사에 매달려 일손 지원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임재창(연기군 남면사무소): 군병력밖에는 없어요.
⊙기자: 몇명이 지원됐습니까?
⊙임재창(연기군 남면사무소): 어제, 오늘 이틀 해서 160명...
⊙기자: 복구지원 인력을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은 간절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진 곳은 복구 지원도 소외
    • 입력 2004-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러나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아직 많습니다. 소규모 농가나 외진 지역들의 상황은 어떤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 농민 2명이 몇 남은 딸기를 건지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삽 하나로 힘겹게 눈덩이를 쳐내고 있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곳 오이밭에서는 주인이 복구를 포기해 버리자 보다 못한 이웃 노인이 주인을 대신해 일손 지원을 이곳 저곳에 호소했습니다. ⊙임헌범(연기군 남면): 군수까지, 군의원까지 다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힘을 좀 써보겠다고 협조를 좀 하는 방법으로 얘기가 됐는데... ⊙기자: 이곳에서는 군장병이 나서 복구에 힘을 보태고는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폭설피해를 당한 이 지역 350개 농가 중에 인력 지원을 받은 곳은 5개 농가 뿐입니다. 이처럼 복구지원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것은 워낙 피해 면적이 넓은데다 대규모 피해단지라 간선도로변에 시종되기 때문입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피해 조사에 매달려 일손 지원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임재창(연기군 남면사무소): 군병력밖에는 없어요. ⊙기자: 몇명이 지원됐습니까? ⊙임재창(연기군 남면사무소): 어제, 오늘 이틀 해서 160명... ⊙기자: 복구지원 인력을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은 간절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