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골 주민 건강 책임지는 ‘건강 열차’

[앵커]

중국 산골 시골 마을에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건강열차가 도착해 조용했던 산골 마을이 시끌벅적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소수 민족 이족이 천명 정도 모여 사는 쓰촨성 시더현의 작은 마을에 건강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병원에 가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주민들에게 건강 열차는 반가운 손님 이상의 의미입니다.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웬만한 의료 장비가 완비돼 수술도 가능합니다.

또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40대 후반 여성의 검사 결과를 놓고는 베이징의 전문의와 즉각적인 화상 회의가 열릴 정도로 매우 첨단화됐습니다.

[장치빙/청두대학 전문의 : "초음파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됐는데 악성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여성은 가슴 석회화 가능성이 제기돼 정밀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내과, 외과, 부인과, 침구과 등 전문 의료진이 150여 명이나 돼 사실상 종합 병원이 옮겨온 셈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 왕진한 결과 건강 열차는 CT 검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장비를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