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의원들 밤샘 농성 채비

⊙앵커: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현재 국회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엄경철 기자!
⊙기자: 엄경철입니다.
⊙앵커: 표결이 내일로 미뤄졌는데요.
여야 의원들이 왜 지금도 본회의장에 남아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이 시간 현재에도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 그리고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10여 명이 박관용 국회의장실에서 지금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여전히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채 봉쇄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남아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회 주변에서 표결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박관용 국회의장은 오늘 밤 본회의를 다시 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오늘 본회의가 어렵더라도 의장 공관으로 퇴근하지 말고 오늘 밤은 국회에서 지내주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오늘 국회를 떠날 경우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측에서 국회의장이 내일 다시 국회로 오는 것을 아예 막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두 야당의 표결 전략을 분석하며 저지전략을 다시 짜고 있고 두 야당은 열린우리당의 봉쇄전략을 분석하는 등 치열한 심경전 속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