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등 외교 정책 불변

⊙앵커: 북한 핵문제 등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외교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당 부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에 대해 외교부는 오늘 모든 재외공관에 장관 명의의 긴급 전보를 보냈습니다.
외교정책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신봉길(외교부 대변인): 북핵 문제, 한미동맹 관계를 포함한 외교 현안과 중요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이다...
⊙기자: 오늘 오전 주한외교단과 고속철도 시승식에 나섰던 반기문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외교 사절들에게 직접 설명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오후에는 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정책 등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문제 등 외교현안이 대통령 탄핵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지는 불투명합니다.
무엇보다 핵문제를 관리하는 마지막 버팀목인 정상외교가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북미간에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경우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미 간에 갈등이 고조되거나 또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이 증폭될 경우에 권한대행체제로써 책임감 있고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는 취약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다행히 오는 15일에 철도, 도로 연결 실무 접촉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여 남북관계가 당장 경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