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고립자 소송 신청 봇물

입력 2004.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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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폭설 때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들의 갖가지 피해 사례가 시민단체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소송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 고속도로에서는 24시간이 넘도록 많은 차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고립된 상황도 괴롭지만 피해도 많이 생겼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운반하던 박성동 씨도 아이스크림이 녹아 500만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박성동(폭설 피해 소송 신청자): 대리점에서 안 받아서 반품이 된거거든요.
지금 폐기처분하려고 해요.
⊙기자: 입장이 좀 난처하시겠어요.
⊙박성동(폭설 피해 소송 신청자): 많이 난처하죠.
⊙기자: 고속도로 대란 피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에는 갖가지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는 일본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6대가 고립돼 900여 만원을 물어줬다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공연을 펑크낸 연예인과 자격증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 둘째 아기 돌잔치도 가지 못했다는 사연도 접수됐습니다.
서울과 대전, 충북 참여연대에는 이미 750여 명이 소송을 신청했습니다.
⊙유성미(대전 참여연대 국장): 톨게이트 영수증이라든지 휴게소에서 사용하셨던 영수증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세세한 영수증이 없더라도 통화내용 했던 부분을 나중에 기록을 뽑아서 확인할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기자: 서울과 충북은 원고신청 접수가 마감됐지만 대전지역은 다음 달 10일까지 원고신청을 받기로 해 소송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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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고립자 소송 신청 봇물
    • 입력 2004-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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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폭설 때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들의 갖가지 피해 사례가 시민단체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소송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 고속도로에서는 24시간이 넘도록 많은 차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고립된 상황도 괴롭지만 피해도 많이 생겼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운반하던 박성동 씨도 아이스크림이 녹아 500만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박성동(폭설 피해 소송 신청자): 대리점에서 안 받아서 반품이 된거거든요. 지금 폐기처분하려고 해요. ⊙기자: 입장이 좀 난처하시겠어요. ⊙박성동(폭설 피해 소송 신청자): 많이 난처하죠. ⊙기자: 고속도로 대란 피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에는 갖가지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는 일본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6대가 고립돼 900여 만원을 물어줬다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공연을 펑크낸 연예인과 자격증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 둘째 아기 돌잔치도 가지 못했다는 사연도 접수됐습니다. 서울과 대전, 충북 참여연대에는 이미 750여 명이 소송을 신청했습니다. ⊙유성미(대전 참여연대 국장): 톨게이트 영수증이라든지 휴게소에서 사용하셨던 영수증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세세한 영수증이 없더라도 통화내용 했던 부분을 나중에 기록을 뽑아서 확인할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기자: 서울과 충북은 원고신청 접수가 마감됐지만 대전지역은 다음 달 10일까지 원고신청을 받기로 해 소송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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