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에 놀란 불안한 민심

입력 2004.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서울 난지도 부근 주민들은 느닷없는 폭죽 소리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예정된 불꽃놀이였다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쉴새없이 터지는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불꽃놀이에 초청된 관람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박재희(서울시 성산동): 쳐다봤는데 붉은빛과 함께 폭탄터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꽝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기자: 112신고센터와 언론사에는 총성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주민: 전쟁의 아물지 않은 어릴적 상처가 있어서 그런 소리 들으면 너무 무서운데 그런 소리 같이 너무나 요란해서...
⊙기자: 폭죽을 2만발이나 쏘는 불꽃놀이 행사였지만 예고는 충분치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전혀 불꽃놀이인 줄 몰랐고요. 요즘 시국이 이러니깐 무슨 잘못된 일이 생겼는지 깜짝 놀랐어요.
⊙기자: 행사를 연 이동통신업체는 한 달 전부터 예정된 고객사은행사라 중지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행사 관계자: 아무래도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기업활동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자: 때아닌 폭죽 소리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죽에 놀란 불안한 민심
    • 입력 2004-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젯밤 서울 난지도 부근 주민들은 느닷없는 폭죽 소리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한 이동통신사의 예정된 불꽃놀이였다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쉴새없이 터지는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불꽃놀이에 초청된 관람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박재희(서울시 성산동): 쳐다봤는데 붉은빛과 함께 폭탄터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꽝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기자: 112신고센터와 언론사에는 총성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주민: 전쟁의 아물지 않은 어릴적 상처가 있어서 그런 소리 들으면 너무 무서운데 그런 소리 같이 너무나 요란해서... ⊙기자: 폭죽을 2만발이나 쏘는 불꽃놀이 행사였지만 예고는 충분치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전혀 불꽃놀이인 줄 몰랐고요. 요즘 시국이 이러니깐 무슨 잘못된 일이 생겼는지 깜짝 놀랐어요. ⊙기자: 행사를 연 이동통신업체는 한 달 전부터 예정된 고객사은행사라 중지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행사 관계자: 아무래도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기업활동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자: 때아닌 폭죽 소리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