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야 대표, KBS.MBC 항의 방문

입력 2004.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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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사태 보도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편파 방송을 했다며 KBS와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시민단체들은 방송사에 대한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 지도부가 오늘 KBS와 MBC를 잇따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공정방송을 촉구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방송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수는 있지만 마치 두 야당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순형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도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KBS를 방문해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두 야당이 탄핵을 추진한 이유와 결과 모두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균형있게 방송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동수 KBS 부사장은 KBS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방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송편성과 보도에 대해 외부의 간섭과 압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두 야당이 방송사에 항의하는 것은 언론사에 대한 협박이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30여 개 시민단체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보도를 야당이 편파라고 주장하는 것은 탄핵 이후 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그 책임을 방송탓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두 야당의 방송사 항의는 공영 방송 체제를 파괴하고 언론자유를 부인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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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야 대표, KBS.MBC 항의 방문
    • 입력 2004-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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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사태 보도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편파 방송을 했다며 KBS와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시민단체들은 방송사에 대한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 지도부가 오늘 KBS와 MBC를 잇따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공정방송을 촉구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방송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수는 있지만 마치 두 야당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순형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도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KBS를 방문해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두 야당이 탄핵을 추진한 이유와 결과 모두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균형있게 방송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동수 KBS 부사장은 KBS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방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송편성과 보도에 대해 외부의 간섭과 압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두 야당이 방송사에 항의하는 것은 언론사에 대한 협박이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30여 개 시민단체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보도를 야당이 편파라고 주장하는 것은 탄핵 이후 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그 책임을 방송탓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두 야당의 방송사 항의는 공영 방송 체제를 파괴하고 언론자유를 부인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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