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장 첫 인사검증…“일정 촉박, 부실 검증 예견”

입력 2022.08.29 (19:06) 수정 2022.08.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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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경상남도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첫 인사 검증이 진행됐지만, 민선 7기 때와 마찬가지로 부실한 검증은 되풀이됐습니다.

인사 검증이 경남도와 도의회 협약에 불과하다 보니, 준비 일정이 촉박한 데다 낙마 강제성도 없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연구원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원장으로 추천된 송부용 후보, 민선 8기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후보에 대한 첫 인사 검증에 올랐습니다.

쟁점 질문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견해였습니다.

경남지사가 바뀌면서 경남연구원도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 :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은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송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정부가 권한과 예산을 이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적다고 답했습니다.

[송부용/경남연구원장 후보 : "현재의 (메가시티) 규약 상태나 중앙정부가 재정 분담을 할 계획은 그렇게까지 확장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창원, 김해 등 경남 중동부와 진주, 사천의 서부권 사이 개발 격차를 줄이는데 경남연구원이 나서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자기 지역구 민원성 문제 제기나 인사 검증을 벗어나는 맥빠진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준/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지역구 민원보다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집중을 해주십사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도의회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은 기간이 짧아 후보자에 대한 부실한 검증이 이뤄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인사 검증 요청에서부터 경과보고서 통보까지 열흘 남짓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의 절반이어서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인사 검증 결과에 따른 낙마 강제성도 없어 경남지사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막을 방법은 없다는 점도 부실 검증이 되풀이되는 이유로 꼽힙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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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연구원장 첫 인사검증…“일정 촉박, 부실 검증 예견”
    • 입력 2022-08-29 19:06:15
    • 수정2022-08-29 20:34:57
    뉴스7(창원)
[앵커]

민선 8기 경상남도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첫 인사 검증이 진행됐지만, 민선 7기 때와 마찬가지로 부실한 검증은 되풀이됐습니다.

인사 검증이 경남도와 도의회 협약에 불과하다 보니, 준비 일정이 촉박한 데다 낙마 강제성도 없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연구원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원장으로 추천된 송부용 후보, 민선 8기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후보에 대한 첫 인사 검증에 올랐습니다.

쟁점 질문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견해였습니다.

경남지사가 바뀌면서 경남연구원도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 :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은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송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정부가 권한과 예산을 이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적다고 답했습니다.

[송부용/경남연구원장 후보 : "현재의 (메가시티) 규약 상태나 중앙정부가 재정 분담을 할 계획은 그렇게까지 확장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창원, 김해 등 경남 중동부와 진주, 사천의 서부권 사이 개발 격차를 줄이는데 경남연구원이 나서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자기 지역구 민원성 문제 제기나 인사 검증을 벗어나는 맥빠진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준/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지역구 민원보다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집중을 해주십사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도의회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은 기간이 짧아 후보자에 대한 부실한 검증이 이뤄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인사 검증 요청에서부터 경과보고서 통보까지 열흘 남짓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의 절반이어서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인사 검증 결과에 따른 낙마 강제성도 없어 경남지사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막을 방법은 없다는 점도 부실 검증이 되풀이되는 이유로 꼽힙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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