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소상공인 ‘울상’
입력 2022.09.02 (21:56)
수정 2022.09.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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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각 시·군도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거나 혜택을 줄일 전망인데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그나마 숨통을 텄던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점포를 이용하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주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일 하루 이틀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혜택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해 7천억 원을 투입한 지역상품권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매출 가운데 30%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된다는 전통시장 상인 김동찬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찬/창원 상남시장 상인회장 : "4일, 9일 (장날) 노점에는 상품권 많이 써요. 상인회 있으면서 느끼는 게 소상공인도 그렇고 아무래도 타격이 있겠죠. 조금은 이제 활성화돼서 증액을 해주면 좋을 텐데..."]
시·군 자치단체 상품권의 할인율 10% 가운데 정부 지원은 4%로, 올해 경남이 받은 국비는 365억 원입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용배/전통시장 상인 : "할인율을 많이 해준다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거고, 제로페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우리도 매출이 많이 늘 것이고..."]
발행 규모 축소도 우려됩니다.
지난해 1,315억 원어치를 발행한 경상남도는 올해 450억 원으로 줄였는데, 내년에는 여기서 또 절반 이상을 줄일 계획입니다.
사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도 지난해 발행 규모는 8,163억 원, 올해 8,375억 원으로 늘었지만 앞으로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발행 규모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경남 발행 규모 축소로) 도비가 절약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군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해서 시군에서 발행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독려할 계획입니다."]
경남연구원의 남해군과 고성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효과 분석에서 통화량 증대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발행액의 1.8배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각 시·군도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거나 혜택을 줄일 전망인데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그나마 숨통을 텄던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점포를 이용하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주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일 하루 이틀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혜택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해 7천억 원을 투입한 지역상품권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매출 가운데 30%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된다는 전통시장 상인 김동찬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찬/창원 상남시장 상인회장 : "4일, 9일 (장날) 노점에는 상품권 많이 써요. 상인회 있으면서 느끼는 게 소상공인도 그렇고 아무래도 타격이 있겠죠. 조금은 이제 활성화돼서 증액을 해주면 좋을 텐데..."]
시·군 자치단체 상품권의 할인율 10% 가운데 정부 지원은 4%로, 올해 경남이 받은 국비는 365억 원입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용배/전통시장 상인 : "할인율을 많이 해준다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거고, 제로페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우리도 매출이 많이 늘 것이고..."]
발행 규모 축소도 우려됩니다.
지난해 1,315억 원어치를 발행한 경상남도는 올해 450억 원으로 줄였는데, 내년에는 여기서 또 절반 이상을 줄일 계획입니다.
사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도 지난해 발행 규모는 8,163억 원, 올해 8,375억 원으로 늘었지만 앞으로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발행 규모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경남 발행 규모 축소로) 도비가 절약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군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해서 시군에서 발행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독려할 계획입니다."]
경남연구원의 남해군과 고성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효과 분석에서 통화량 증대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발행액의 1.8배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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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소상공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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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2 21:56:25
- 수정2022-09-02 22:18:29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각 시·군도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거나 혜택을 줄일 전망인데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그나마 숨통을 텄던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점포를 이용하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주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일 하루 이틀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혜택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해 7천억 원을 투입한 지역상품권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매출 가운데 30%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된다는 전통시장 상인 김동찬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찬/창원 상남시장 상인회장 : "4일, 9일 (장날) 노점에는 상품권 많이 써요. 상인회 있으면서 느끼는 게 소상공인도 그렇고 아무래도 타격이 있겠죠. 조금은 이제 활성화돼서 증액을 해주면 좋을 텐데..."]
시·군 자치단체 상품권의 할인율 10% 가운데 정부 지원은 4%로, 올해 경남이 받은 국비는 365억 원입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용배/전통시장 상인 : "할인율을 많이 해준다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거고, 제로페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우리도 매출이 많이 늘 것이고..."]
발행 규모 축소도 우려됩니다.
지난해 1,315억 원어치를 발행한 경상남도는 올해 450억 원으로 줄였는데, 내년에는 여기서 또 절반 이상을 줄일 계획입니다.
사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도 지난해 발행 규모는 8,163억 원, 올해 8,375억 원으로 늘었지만 앞으로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발행 규모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경남 발행 규모 축소로) 도비가 절약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군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해서 시군에서 발행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독려할 계획입니다."]
경남연구원의 남해군과 고성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효과 분석에서 통화량 증대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발행액의 1.8배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와 각 시·군도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거나 혜택을 줄일 전망인데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그나마 숨통을 텄던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점포를 이용하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주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일 하루 이틀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혜택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해 7천억 원을 투입한 지역상품권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매출 가운데 30%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된다는 전통시장 상인 김동찬 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찬/창원 상남시장 상인회장 : "4일, 9일 (장날) 노점에는 상품권 많이 써요. 상인회 있으면서 느끼는 게 소상공인도 그렇고 아무래도 타격이 있겠죠. 조금은 이제 활성화돼서 증액을 해주면 좋을 텐데..."]
시·군 자치단체 상품권의 할인율 10% 가운데 정부 지원은 4%로, 올해 경남이 받은 국비는 365억 원입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용배/전통시장 상인 : "할인율을 많이 해준다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거고, 제로페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우리도 매출이 많이 늘 것이고..."]
발행 규모 축소도 우려됩니다.
지난해 1,315억 원어치를 발행한 경상남도는 올해 450억 원으로 줄였는데, 내년에는 여기서 또 절반 이상을 줄일 계획입니다.
사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도 지난해 발행 규모는 8,163억 원, 올해 8,375억 원으로 늘었지만 앞으로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발행 규모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경남 발행 규모 축소로) 도비가 절약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군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해서 시군에서 발행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독려할 계획입니다."]
경남연구원의 남해군과 고성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효과 분석에서 통화량 증대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발행액의 1.8배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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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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