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5년 만에 최다…코로나19 재유행과 겹치나?

입력 2022.09.07 (00:00) 수정 2022.09.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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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올 겨울에 계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상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8월 3주차 독감 의심 환자는 환자 1,000명당 4.2명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같은 기간에 2.1명, 2021년 1.1명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으로 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9천여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쯤 재유행 전망도 나오고 있어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도 우려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2년 동안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구 집단에서의 면역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의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계절이 반대라 독감 유행을 앞서 가늠할 수 있는 남반구 국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은 갑자기 열이 시작돼서 한나절 만에 39.5도까지 열이 심하게 나는 것이 증상이 되겠고요. 코로나19는 인후통, 목소리가 쉰다든지 미각·후각 장애가 더 빈번하게 수반된다(는 것이 다릅니다)."]

독감 역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독감 백신은 유행이 시작되기 한 달 전 쯤에 맞는 게 가장 좋고,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아도 됩니다.

올해 독감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은 어린이는 이달 21일부터 어르신은 10월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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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5년 만에 최다…코로나19 재유행과 겹치나?
    • 입력 2022-09-07 00:00:10
    • 수정2022-09-07 0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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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올 겨울에 계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상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8월 3주차 독감 의심 환자는 환자 1,000명당 4.2명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같은 기간에 2.1명, 2021년 1.1명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으로 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9천여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쯤 재유행 전망도 나오고 있어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도 우려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2년 동안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구 집단에서의 면역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의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계절이 반대라 독감 유행을 앞서 가늠할 수 있는 남반구 국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은 갑자기 열이 시작돼서 한나절 만에 39.5도까지 열이 심하게 나는 것이 증상이 되겠고요. 코로나19는 인후통, 목소리가 쉰다든지 미각·후각 장애가 더 빈번하게 수반된다(는 것이 다릅니다)."]

독감 역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독감 백신은 유행이 시작되기 한 달 전 쯤에 맞는 게 가장 좋고,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아도 됩니다.

올해 독감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은 어린이는 이달 21일부터 어르신은 10월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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