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상헌 ‘어머니께 바친 결승골’…눈물의 세리머니

입력 2022.09.10 (21:34) 수정 2022.09.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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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많은 골이 터졌는데요,

2부 리그 부산의 이상헌은 평생 잊지 못할 눈물의 득점을 올렸습니다.

경기 전 모친상 소식을 접하고도 출전한 이상헌은 어머니 영전에 골을 바쳤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이 0대 0으로 맞선 전반 13분, 부산 이상헌이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흔듭니다.

이상헌은 선제골의 기쁨 대신 오열하고 맙니다.

팔에 검은 띠를 두른 동료들이 일제히 달려와 이상헌을 감싸고, 평소와 다르게 세리머니는 조용하게 진행됐습니다.

경기 전 전달된 이상헌의 모친상 소식에 한마음으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모친상에도 가족들의 바람대로 그라운드에 나선 이상헌은 어머니 영전에 결승 골과 승리를 바치고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상헌/부산 아이파크 : "어머니는 아프셨고요. 경기 전날인데 너무 보고 싶어서 (어제) 살아계실 때 뵙고 왔고요. 좋은 모습 꼭 보이고 싶어서 최선 다해서 이겨서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경남을 1대 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1부리그에선 2위 전북이 모처럼 닥공 모드를 켰습니다.

전반 10분 바로우를 시작으로 박진섭이 추가 골을 뽑고, 후반엔 3골이 터지는 등 무려 5골을 몰아쳤습니다.

최근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전북은 선두 울산에 승점 7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강원은 올 시즌 주목받는 신예 양현준의 멀티 골로 성남을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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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이상헌 ‘어머니께 바친 결승골’…눈물의 세리머니
    • 입력 2022-09-10 21:34:55
    • 수정2022-09-10 21:42:56
    뉴스 9
[앵커]

프로축구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많은 골이 터졌는데요,

2부 리그 부산의 이상헌은 평생 잊지 못할 눈물의 득점을 올렸습니다.

경기 전 모친상 소식을 접하고도 출전한 이상헌은 어머니 영전에 골을 바쳤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이 0대 0으로 맞선 전반 13분, 부산 이상헌이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흔듭니다.

이상헌은 선제골의 기쁨 대신 오열하고 맙니다.

팔에 검은 띠를 두른 동료들이 일제히 달려와 이상헌을 감싸고, 평소와 다르게 세리머니는 조용하게 진행됐습니다.

경기 전 전달된 이상헌의 모친상 소식에 한마음으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모친상에도 가족들의 바람대로 그라운드에 나선 이상헌은 어머니 영전에 결승 골과 승리를 바치고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상헌/부산 아이파크 : "어머니는 아프셨고요. 경기 전날인데 너무 보고 싶어서 (어제) 살아계실 때 뵙고 왔고요. 좋은 모습 꼭 보이고 싶어서 최선 다해서 이겨서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경남을 1대 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1부리그에선 2위 전북이 모처럼 닥공 모드를 켰습니다.

전반 10분 바로우를 시작으로 박진섭이 추가 골을 뽑고, 후반엔 3골이 터지는 등 무려 5골을 몰아쳤습니다.

최근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전북은 선두 울산에 승점 7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강원은 올 시즌 주목받는 신예 양현준의 멀티 골로 성남을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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