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포항…2차 피해 “노심초사”

입력 2022.09.18 (21:15) 수정 2022.09.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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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하 주차장 참사가 있었던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또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주민들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안혜리 기자가 준비하고 있죠.

안 기자가 있는 곳이 지난번 피해를 입었던 곳인 것 같군요.

[기자]

네, 저는 태풍 힌남노때 침수 피해가 컸던 포항시 남구 제내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의 경우 성인 여성 어깨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동네 가구 90%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가 이곳 피해를 입은 주민의 집에 와봤는데요.

집에 남아 있는 물건들이 거의 없고요.

벽지와 젖은 장판을 걷어낸 채로 임시로 돗자리를 깔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태풍 북상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 때 상가와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컸는데요.

이 때문에 경상북도는 이번 태풍 대응을 위해 재해 취약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저지대나 하천 인접 지역에 물막이와 모래 주머니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어선 등 선박 3천여 척이 대피를 완료한 상태이고요.

오늘(18일) 오후부터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특히 지난 태풍때 주민들을 구조하고 수해 복구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은 포항 2개 소방서에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포항은 인명 피해로 큰 상처가 있었고 또 포스코가 침수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 힌남노 때 포항제철소가 전면 가동을 중단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또,포항철강공단의 철강 기업체들도 건물이 무너지고 장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죠.

아직도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요.

때문에 포스코를 포함한 포항 기업체들이 이번 태풍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파손된 구조물과 출입문,옥외 크레인 등을 단단하게 결속해 강풍에 대비하고 있고,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에 큰 피해를 본 수전 변전소와 압연 라인에 모래 방수벽을 설치했습니다.

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새벽부터 낮 사이 모든 실외작업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포항은 태풍 힌남노 때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따라서 저지대 주민들은 대피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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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이 시각 포항…2차 피해 “노심초사”
    • 입력 2022-09-18 21:15:15
    • 수정2022-09-18 21:58:31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지하 주차장 참사가 있었던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또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주민들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안혜리 기자가 준비하고 있죠.

안 기자가 있는 곳이 지난번 피해를 입었던 곳인 것 같군요.

[기자]

네, 저는 태풍 힌남노때 침수 피해가 컸던 포항시 남구 제내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의 경우 성인 여성 어깨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동네 가구 90%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가 이곳 피해를 입은 주민의 집에 와봤는데요.

집에 남아 있는 물건들이 거의 없고요.

벽지와 젖은 장판을 걷어낸 채로 임시로 돗자리를 깔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태풍 북상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 때 상가와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컸는데요.

이 때문에 경상북도는 이번 태풍 대응을 위해 재해 취약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저지대나 하천 인접 지역에 물막이와 모래 주머니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어선 등 선박 3천여 척이 대피를 완료한 상태이고요.

오늘(18일) 오후부터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특히 지난 태풍때 주민들을 구조하고 수해 복구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은 포항 2개 소방서에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포항은 인명 피해로 큰 상처가 있었고 또 포스코가 침수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 힌남노 때 포항제철소가 전면 가동을 중단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또,포항철강공단의 철강 기업체들도 건물이 무너지고 장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죠.

아직도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요.

때문에 포스코를 포함한 포항 기업체들이 이번 태풍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파손된 구조물과 출입문,옥외 크레인 등을 단단하게 결속해 강풍에 대비하고 있고,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에 큰 피해를 본 수전 변전소와 압연 라인에 모래 방수벽을 설치했습니다.

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새벽부터 낮 사이 모든 실외작업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포항은 태풍 힌남노 때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따라서 저지대 주민들은 대피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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