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투신 대학생, 시민이 살렸다

입력 2004.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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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다투다 홧김에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었으나 부근에 있던 한 시민과 역무원들의 재빠른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시간 지하철역.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 캐주얼 차림의 남자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듭니다.
이 젊은이가 전동차를 향해 뛰기 시작하고 승객들은 놀라 기관사에게 멈추라며 손을 흔듭니다.
그 사이 공무원 50살 김상국 씨는 이 젊은이를 구하기 위해 선로 위로 몸을 던졌습니다.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오직 내가 한번 구해 보겠다, 그거 이상 더 있겠습니까?
⊙기자: CCTV 화면을 보고 있던 역무원도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사령실에 전동차 운행을 정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정석(을지로4가역 역무원): 역무실에서 모니터 감시를 하고 있는 상태였고요, 그리고 학생이 뛰어든 것을 보고 저희는 현장에 출동하고...
⊙기자: 김 씨가 이 젊은이를 선로 옆으로 밀어내려는 순간 역 구내에 진입하려던 전동차는 30여 미터 앞에서 간신히 멈췄습니다.
이 젊은이는 20살 대학생으로 여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선로에 뛰어내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자식을 키워봤던 부모의 입장이라면 저 아니라 어떤 사람도 그런 행동을 할 거다 저는 그렇게...
⊙기자: 서울시는 김 씨를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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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투신 대학생, 시민이 살렸다
    • 입력 2004-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다투다 홧김에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었으나 부근에 있던 한 시민과 역무원들의 재빠른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시간 지하철역.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 캐주얼 차림의 남자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듭니다. 이 젊은이가 전동차를 향해 뛰기 시작하고 승객들은 놀라 기관사에게 멈추라며 손을 흔듭니다. 그 사이 공무원 50살 김상국 씨는 이 젊은이를 구하기 위해 선로 위로 몸을 던졌습니다.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오직 내가 한번 구해 보겠다, 그거 이상 더 있겠습니까? ⊙기자: CCTV 화면을 보고 있던 역무원도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사령실에 전동차 운행을 정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정석(을지로4가역 역무원): 역무실에서 모니터 감시를 하고 있는 상태였고요, 그리고 학생이 뛰어든 것을 보고 저희는 현장에 출동하고... ⊙기자: 김 씨가 이 젊은이를 선로 옆으로 밀어내려는 순간 역 구내에 진입하려던 전동차는 30여 미터 앞에서 간신히 멈췄습니다. 이 젊은이는 20살 대학생으로 여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선로에 뛰어내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자식을 키워봤던 부모의 입장이라면 저 아니라 어떤 사람도 그런 행동을 할 거다 저는 그렇게... ⊙기자: 서울시는 김 씨를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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