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브로커 여전히 극성

입력 2004.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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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철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른바 선거브로커의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선거운동을 돕겠다며 출마자에게 대가를 요구한 선거브로커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합동단속반이 서울의 한 커피숍을 들이닥쳤습니다.
모 정당 관계자가 선거브로커와 만나 돈을 주고 받던 현장입니다.
선거브로커인 김 씨 등은 지난 18일 모 정당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을 해 주겠다고 제의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선거 브로커: 200명 넘습니다. 자금이 좀 그렇습니다. 자그마한 성의라도 어떻게 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이거죠.
⊙기자: 김 씨는 주부 등 선거운동원 2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대가로 한 사람당 일당 13만원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선거운동 착수금 200만원에 대한 영수증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조직 동원력을 입증하기 위해 등본과 함께 명단을 미리 건네기도 했습니다.
⊙선거 브로커: 대출 카드 보여드리고 주민등록카드 보여드릴 겁니다. 서로 신뢰감을 있어야 하니까요.
⊙기자: 선거브로커가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주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과): 선거 때마다 선거브로커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 동안 실체를 밝히지 못했는데 이번 단속으로 선거브로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선관위는 선거브로커를 하다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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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브로커 여전히 극성
    • 입력 2004-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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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철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른바 선거브로커의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선거운동을 돕겠다며 출마자에게 대가를 요구한 선거브로커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합동단속반이 서울의 한 커피숍을 들이닥쳤습니다. 모 정당 관계자가 선거브로커와 만나 돈을 주고 받던 현장입니다. 선거브로커인 김 씨 등은 지난 18일 모 정당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을 해 주겠다고 제의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선거 브로커: 200명 넘습니다. 자금이 좀 그렇습니다. 자그마한 성의라도 어떻게 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이거죠. ⊙기자: 김 씨는 주부 등 선거운동원 2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대가로 한 사람당 일당 13만원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선거운동 착수금 200만원에 대한 영수증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조직 동원력을 입증하기 위해 등본과 함께 명단을 미리 건네기도 했습니다. ⊙선거 브로커: 대출 카드 보여드리고 주민등록카드 보여드릴 겁니다. 서로 신뢰감을 있어야 하니까요. ⊙기자: 선거브로커가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주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과): 선거 때마다 선거브로커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 동안 실체를 밝히지 못했는데 이번 단속으로 선거브로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선관위는 선거브로커를 하다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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