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만들기 열풍, 헬스클럽 횡포 조심

입력 2004.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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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헬스클럽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헬스클럽을 잘못 골라서 엉뚱한 피해를 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피해 사례를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근시간 무렵 헬스클럽은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에 열중인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날이 포근해지면서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용(헬스클럽 관계자): 인원으로 보면 겨울보다는 한 30% 정도 인원이 늘었습니다.
건강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기자: 하지만 몸 만들기 열풍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헬스클럽에 6달치 회비 48만원을 미리 냈던 30살 직장인 이 모씨는 개인 사정으로 석 달을 쉰다고 알린 뒤 다시 나와 보니 주인이 바뀌었다며 이용을 거절당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여자 혼자 가서 얘기하니까 무시하는 말투였습니다.
(넘겨 받은) 장부도 없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하더군요.
⊙기자: 지난해 10월 문을 열기로 했던 이 헬스클럽은 아직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연회비를 냈던 가입자 수백명은 운동 한 번 못 해 보고 반 년을 보낸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신고된 스포츠센터 관련 불만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늘었습니다.
⊙강정화(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지나치게 장기로 계약하는 것은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으니까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기자: 소비자단체에서는 특히 방문판매원이나 전화를 통해 가입하기보다 직접 스포츠센터를 찾아 여러 조건을 따져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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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만들기 열풍, 헬스클럽 횡포 조심
    • 입력 2004-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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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헬스클럽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헬스클럽을 잘못 골라서 엉뚱한 피해를 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피해 사례를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근시간 무렵 헬스클럽은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에 열중인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날이 포근해지면서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용(헬스클럽 관계자): 인원으로 보면 겨울보다는 한 30% 정도 인원이 늘었습니다. 건강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기자: 하지만 몸 만들기 열풍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헬스클럽에 6달치 회비 48만원을 미리 냈던 30살 직장인 이 모씨는 개인 사정으로 석 달을 쉰다고 알린 뒤 다시 나와 보니 주인이 바뀌었다며 이용을 거절당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여자 혼자 가서 얘기하니까 무시하는 말투였습니다. (넘겨 받은) 장부도 없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하더군요. ⊙기자: 지난해 10월 문을 열기로 했던 이 헬스클럽은 아직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연회비를 냈던 가입자 수백명은 운동 한 번 못 해 보고 반 년을 보낸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신고된 스포츠센터 관련 불만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늘었습니다. ⊙강정화(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지나치게 장기로 계약하는 것은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으니까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기자: 소비자단체에서는 특히 방문판매원이나 전화를 통해 가입하기보다 직접 스포츠센터를 찾아 여러 조건을 따져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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