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러-우크라 인권단체·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

입력 2022.10.07 (21:46) 수정 2022.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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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 그리고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에게 돌아갔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노벨위원회 위원장 : "수상자들은 수년 동안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시켜 왔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관련국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설립된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는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에서 정치적 박해를 감시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 전쟁 범죄 행위를 추적하고 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노벨위원회 위원장 : "그들은 전쟁 범죄, 인권 유린 및 권력 남용을 기록하는 데 탁월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옛 소련과 러시아의 인권 탄압을 꾸준히 고발해왔던 러시아의 대표적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정부로부터 해산당했습니다.

개인 수상자인 비알리아츠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맞서 20년 넘게 민주화 운동을 해온 인물로 현재 정부에 의해 투옥된 상태입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 평화상까지 수상자가 선정됐고,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마무리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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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 러-우크라 인권단체·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
    • 입력 2022-10-07 21:46:30
    • 수정2022-10-07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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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 그리고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에게 돌아갔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노벨위원회 위원장 : "수상자들은 수년 동안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시켜 왔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관련국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설립된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는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에서 정치적 박해를 감시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 전쟁 범죄 행위를 추적하고 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노벨위원회 위원장 : "그들은 전쟁 범죄, 인권 유린 및 권력 남용을 기록하는 데 탁월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옛 소련과 러시아의 인권 탄압을 꾸준히 고발해왔던 러시아의 대표적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정부로부터 해산당했습니다.

개인 수상자인 비알리아츠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맞서 20년 넘게 민주화 운동을 해온 인물로 현재 정부에 의해 투옥된 상태입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 평화상까지 수상자가 선정됐고,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마무리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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