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7명 조어도 상륙 영유권 주장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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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중국해에 있는 한 섬을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중국인과 화교 등 7명이 댜오위타이섬에 전격 상륙했습니다.
이들 중국인들은 12시간 가량 일본 해상 보안청과 대치하다 7명 모두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베이징에 있는 주중 일본 대사관에도 중국인들이 몰려와서 일본의 즉각적인 철수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리우팽(댜오위타이 보존회 회원): 일본은 댜오위타이에서 군함과 전투기를 즉각 철수하고 중국 영토를 침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기자: 중일 양국 정부도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본은 주일 중국대사를 즉각 소환해 항의했고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관방장관은 공개적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후쿠다 야수오(일본 관방장관): 일본 땅임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외국인이 불법으로 상륙한 것은 유감입니다.
⊙기자: 이에 맞서 중국 외교부도 댜오위타이는 중국 땅이 분명한 만큼 섬에 상륙한 중국인들의 신변 안전을 일본측이 보장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악화된 중일 관계가 댜오위타이 분쟁으로 더욱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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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7명 조어도 상륙 영유권 주장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중국해에 있는 한 섬을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중국인과 화교 등 7명이 댜오위타이섬에 전격 상륙했습니다. 이들 중국인들은 12시간 가량 일본 해상 보안청과 대치하다 7명 모두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베이징에 있는 주중 일본 대사관에도 중국인들이 몰려와서 일본의 즉각적인 철수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리우팽(댜오위타이 보존회 회원): 일본은 댜오위타이에서 군함과 전투기를 즉각 철수하고 중국 영토를 침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기자: 중일 양국 정부도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본은 주일 중국대사를 즉각 소환해 항의했고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관방장관은 공개적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후쿠다 야수오(일본 관방장관): 일본 땅임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외국인이 불법으로 상륙한 것은 유감입니다. ⊙기자: 이에 맞서 중국 외교부도 댜오위타이는 중국 땅이 분명한 만큼 섬에 상륙한 중국인들의 신변 안전을 일본측이 보장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악화된 중일 관계가 댜오위타이 분쟁으로 더욱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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