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선대위원장 거부, 민주당 어디로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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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총선대책위원장직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위기를 탈출할 돌파구를 계속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불과 22일 앞두고 민주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추미애 의원이 사실상 수락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개혁공천이 실현되지 않으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로 남긴 뒤 외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조순형 대표는 비서실장인 심재권 의원을 추 의원에게 보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습니다.
⊙심재권(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추 의원에게 모든 선대위 구성을 포함해서 선대위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을 위임하는 것이다...
⊙기자: 그러나 추 의원이 요구한 개혁공천에 대해서는 이미 선정된 후보자의 경우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내가 뭐 어떻게 약속을 합니까?
당 대표라고 공천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기자: 여기에 김영환 의원이 오늘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대표를 제외하고 지도부가 일괄 사퇴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모든 카드를 내놓은 셈입니다.
수도권과 호남의 쇄신파 의원들도 추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있어 결국 민주당의 진로는 추 의원의 결정에 달려 있고 오늘, 내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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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선대위원장 거부, 민주당 어디로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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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총선대책위원장직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위기를 탈출할 돌파구를 계속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불과 22일 앞두고 민주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추미애 의원이 사실상 수락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개혁공천이 실현되지 않으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로 남긴 뒤 외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조순형 대표는 비서실장인 심재권 의원을 추 의원에게 보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습니다. ⊙심재권(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추 의원에게 모든 선대위 구성을 포함해서 선대위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을 위임하는 것이다... ⊙기자: 그러나 추 의원이 요구한 개혁공천에 대해서는 이미 선정된 후보자의 경우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내가 뭐 어떻게 약속을 합니까? 당 대표라고 공천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기자: 여기에 김영환 의원이 오늘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대표를 제외하고 지도부가 일괄 사퇴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모든 카드를 내놓은 셈입니다. 수도권과 호남의 쇄신파 의원들도 추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있어 결국 민주당의 진로는 추 의원의 결정에 달려 있고 오늘, 내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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