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체제 천막 당사서 출범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새 대표가 부패와의 절연을 선언하며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공식 당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표의 첫 공식 당무는 호화당사, 부패당의 이미지가 박혀 있는 기존 당사의 현판을 내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박 대표는 당사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채 곧바로 천막 당사로 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깨끗한 정치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려는 저희들의 마음만은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자: 천막건물을 사무실로 쓰는 것은 불법이라는 구청측의 통보에 따라 컨테이너 막사를 이용하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
오후 들어서도 박 대표는 성당과 사찰, 교회를 돌며 이른바 참회의 행보와 부패와의 절연의식을 계속했습니다.
당내 현안의 첫 시험대가 됐던 탄핵소추안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소장파에게도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자며 양보를 구했고 소장파가 이를 받아들여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박 대표는 이르면 내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비례대표 선정 문제를 놓고도 투명한 기준 등 변화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부패와의 절연 행보가 이른바 박근혜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