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마침표’ 박항서…내년 1월까지만 베트남 감독

입력 2022.10.17 (22:01) 수정 2022.10.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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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축구에 5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안겼던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하지 않고 내년 1월 말까지만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박항서 :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는 최선을 다했고 너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부상을 당한 선수를 배려해 비지니스 석을 양보하고, 직접 선수들의 발을 마사지하면서 신뢰를 얻었습니다.

헌신적인 자세로 다가간 박항서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4강 진출과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베트남 축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오는 12월 미쓰비시 컵이 마지막 지휘 무대가 될 박항서 감독은 아름다운 이별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기쁨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서로 다 극복했고, 서로가 이 시점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에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인이란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내 나름대로 우리 한국 코치들하고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나름대로 베트남에서 욕먹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했다는 거에서는 저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내년 1월 말이면 베트남과의 인연이 끝나는 박 감독은 곧 새로운 인생을 찾겠다며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지난 5년은 각자 최선을 다했고, 또 그게 또 우리의 큰 추억으로 남는 것이고, 인생이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또 새로운 인생을 찾아 가는거죠."]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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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마침표’ 박항서…내년 1월까지만 베트남 감독
    • 입력 2022-10-17 22:01:38
    • 수정2022-10-17 22: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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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축구에 5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안겼던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하지 않고 내년 1월 말까지만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박항서 :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는 최선을 다했고 너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부상을 당한 선수를 배려해 비지니스 석을 양보하고, 직접 선수들의 발을 마사지하면서 신뢰를 얻었습니다.

헌신적인 자세로 다가간 박항서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4강 진출과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베트남 축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오는 12월 미쓰비시 컵이 마지막 지휘 무대가 될 박항서 감독은 아름다운 이별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기쁨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서로 다 극복했고, 서로가 이 시점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에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인이란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내 나름대로 우리 한국 코치들하고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나름대로 베트남에서 욕먹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했다는 거에서는 저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내년 1월 말이면 베트남과의 인연이 끝나는 박 감독은 곧 새로운 인생을 찾겠다며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지난 5년은 각자 최선을 다했고, 또 그게 또 우리의 큰 추억으로 남는 것이고, 인생이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또 새로운 인생을 찾아 가는거죠."]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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