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반대한다고?” 中 입장에 분노한 타이완…“日-中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22.10.24 (19:30) 수정 2022.10.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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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중국 당 대회에서 타이완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처음 포함 시켰습니다.

타이완의 반발이 거셉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어제도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등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포착된 겁니다.

연일 중국이 군용기를 띄우며 타이완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강조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당헌을 개정해 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전면적으로 정확하고 확고하게 '한 국가, 두 가지 제도'의 방침을 관철하며 '타이완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한다."]

기존의 "조국 통일 대업 완성"이라는 표현이 당헌에 있었지만, 타이완 독립에 대한 반대와 억제 의지를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이완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당장 "중국은 타이완 침략과 대립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일본에서는 타이완을 놓고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가 시진핑 집권 3기에 '타이완 사변'이 발생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국민 90% 이상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까 불안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일본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정상회담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앞으로 타이완에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타이완이 동아시아 안보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 제작: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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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 반대한다고?” 中 입장에 분노한 타이완…“日-中 정상회담 추진”
    • 입력 2022-10-24 19:30:44
    • 수정2022-10-24 1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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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중국 당 대회에서 타이완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처음 포함 시켰습니다.

타이완의 반발이 거셉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어제도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등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포착된 겁니다.

연일 중국이 군용기를 띄우며 타이완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강조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당헌을 개정해 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전면적으로 정확하고 확고하게 '한 국가, 두 가지 제도'의 방침을 관철하며 '타이완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한다."]

기존의 "조국 통일 대업 완성"이라는 표현이 당헌에 있었지만, 타이완 독립에 대한 반대와 억제 의지를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이완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당장 "중국은 타이완 침략과 대립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일본에서는 타이완을 놓고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가 시진핑 집권 3기에 '타이완 사변'이 발생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국민 90% 이상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까 불안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일본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정상회담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앞으로 타이완에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타이완이 동아시아 안보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 제작: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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