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위원 4명 수험생 학부모'

입력 2004.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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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수학능력시험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감사원 특별감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출제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부적격한 인사들이 19명에 이르렀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인터뷰: 올해 수능시험에서 한 문제 2개 정답이 인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기자: 수험생들을 혼란 속에 빠뜨린 2004학년도 수능 시험, 그 배경에는 수능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200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 156명 가운데 4명이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교사 경력이 채5년이 되지 않는 위원이 8명에 이르는 등 19명이 부적격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선(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 비리 정도가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본부장 L 모씨 등 6명은 중징계를, 나머지 2명은 경징계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기자: 출제 위원의 안배에 있어서도 특정 대학교 출신이 58%를 차지하고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도 수도권 지역이 93%에 달했습니다.
출제위원단 추천위원회는 유명무실했고 학연과 연고에 의해 선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감사원은 60여 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도 수능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항구적인 관리 기본 규정조차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대해 출제위원단의 자격 검증 체계를 확립하고 정답 시비에 대한 이의 신청 처리제도를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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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출제 위원 4명 수험생 학부모'
    • 입력 2004-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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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수학능력시험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감사원 특별감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출제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부적격한 인사들이 19명에 이르렀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인터뷰: 올해 수능시험에서 한 문제 2개 정답이 인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기자: 수험생들을 혼란 속에 빠뜨린 2004학년도 수능 시험, 그 배경에는 수능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200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 156명 가운데 4명이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교사 경력이 채5년이 되지 않는 위원이 8명에 이르는 등 19명이 부적격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선(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 비리 정도가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본부장 L 모씨 등 6명은 중징계를, 나머지 2명은 경징계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기자: 출제 위원의 안배에 있어서도 특정 대학교 출신이 58%를 차지하고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도 수도권 지역이 93%에 달했습니다. 출제위원단 추천위원회는 유명무실했고 학연과 연고에 의해 선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감사원은 60여 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도 수능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항구적인 관리 기본 규정조차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대해 출제위원단의 자격 검증 체계를 확립하고 정답 시비에 대한 이의 신청 처리제도를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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