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대표 퇴진 압력,추미애 의원 진로고심

입력 2004.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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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이제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고 추미애 의원은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민주당사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민주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추미애 의원은 오늘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한민공조를 것은 잘못됐다며 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또 조순형 대표도 헌재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스스로 직무를 중지해야 한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당이 정체성을 회복할 때까지 결코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대통령처럼 당신 스스로를 직무정지시켜서 제3의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기겠다,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기자: 추미애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농성중인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당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잠시 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추미애 의원은 탄핵소추안 작성에 있어 줄곧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만큼 추 의원이야말로 한민공조의 당사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또 추 의원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비판적 책임을 묻기 전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승희 대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퇴진압력 요구에 대해서 사실상 조순형 대표가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화갑 전 대표와 호남지역 공천자들도 오늘 조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또 닷새째 단식 농성중인 설 훈 의원은 조순형 대표가 내일 정오까지 사퇴하고 비대위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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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형 대표 퇴진 압력,추미애 의원 진로고심
    • 입력 2004-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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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이제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고 추미애 의원은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민주당사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민주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추미애 의원은 오늘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한민공조를 것은 잘못됐다며 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또 조순형 대표도 헌재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스스로 직무를 중지해야 한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당이 정체성을 회복할 때까지 결코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대통령처럼 당신 스스로를 직무정지시켜서 제3의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기겠다,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기자: 추미애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농성중인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당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잠시 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추미애 의원은 탄핵소추안 작성에 있어 줄곧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만큼 추 의원이야말로 한민공조의 당사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또 추 의원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비판적 책임을 묻기 전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승희 대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퇴진압력 요구에 대해서 사실상 조순형 대표가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화갑 전 대표와 호남지역 공천자들도 오늘 조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또 닷새째 단식 농성중인 설 훈 의원은 조순형 대표가 내일 정오까지 사퇴하고 비대위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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