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차관 “美 원전 소송 빨리 해결돼야…수출 영향 예단 못해”

입력 2022.10.27 (07:13) 수정 2022.10.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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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원자력발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낸 데 대해 정부는 기업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자사 기술을 쓴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낸 데 대해, 오태석 과기1차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기업 간의 분쟁인데 워낙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도 여기에 대해서 기업에게 맡겨놓지만은 않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을 빠르게 좀 해 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폴란드 원전 수출을 놓고 한수원 등과 경쟁 중인 웨스팅하우스가 한국 원전이 자사 기술을 썼다며 미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데 대해선 한국 원전은 핵심 기술 3가지를 모두 자립화 한 독자 기술을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 차관은 현재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추진 중인 원전 수출에 이번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예단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유력하다던 폴란드 수출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단언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입장 차를 조율하는 단계지만, 빠른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한미 간에는 원자력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건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 간에도 같이 논의를 해야되고 소송보다는 사실은 협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게 제일 빠르지 않습니까."]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장관급 회의에서 오 차관은 한국의 원전 수출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한국은 원자력발전소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어느 곳에나 성공적으로 건설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에너지 부문에서 원전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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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차관 “美 원전 소송 빨리 해결돼야…수출 영향 예단 못해”
    • 입력 2022-10-27 07:13:40
    • 수정2022-10-27 07: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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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자력발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낸 데 대해 정부는 기업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자사 기술을 쓴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낸 데 대해, 오태석 과기1차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기업 간의 분쟁인데 워낙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도 여기에 대해서 기업에게 맡겨놓지만은 않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을 빠르게 좀 해 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폴란드 원전 수출을 놓고 한수원 등과 경쟁 중인 웨스팅하우스가 한국 원전이 자사 기술을 썼다며 미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데 대해선 한국 원전은 핵심 기술 3가지를 모두 자립화 한 독자 기술을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 차관은 현재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추진 중인 원전 수출에 이번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예단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유력하다던 폴란드 수출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단언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입장 차를 조율하는 단계지만, 빠른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한미 간에는 원자력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건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 간에도 같이 논의를 해야되고 소송보다는 사실은 협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게 제일 빠르지 않습니까."]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장관급 회의에서 오 차관은 한국의 원전 수출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한국은 원자력발전소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어느 곳에나 성공적으로 건설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에너지 부문에서 원전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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