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불똥 ‘우수수’…발화 당시 CCTV 입수

입력 2022.10.27 (07:16) 수정 2022.10.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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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그제 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최초 발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시장 안 천장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불똥이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 천장 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세 불똥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집니다.

불꽃이 인지 불과 1분여 만에 농산 A동 시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시장 내부의 CCTV영상입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5개 기관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은 이 CCTV 화면상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불이 천장에서 시작된 것인지 또는 다른 곳에서 번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과 함께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성훈/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외부 CCTV부터 해서 출입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에서 실화 가능성, 또는 단순한 전기(요인을 수사 중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입니다.

이렇게 철골이 녹아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쌓여 있던 농산물들은 모두 다 타버렸습니다.

일부 피해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수/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스프링클러 수십, 수억 원을 들여도 한 번도 작동 안 했잖아요. 그건 무용지물이지 돈만 들였지."]

지난달에는 소방점검에서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에서 여러 미흡한 점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대구시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감식팀은 화재 원인과 더불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를 파악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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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에서 불똥 ‘우수수’…발화 당시 CCTV 입수
    • 입력 2022-10-27 07:16:41
    • 수정2022-10-27 0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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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그제 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최초 발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시장 안 천장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불똥이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 천장 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세 불똥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집니다.

불꽃이 인지 불과 1분여 만에 농산 A동 시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시장 내부의 CCTV영상입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5개 기관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은 이 CCTV 화면상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불이 천장에서 시작된 것인지 또는 다른 곳에서 번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과 함께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성훈/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외부 CCTV부터 해서 출입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에서 실화 가능성, 또는 단순한 전기(요인을 수사 중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입니다.

이렇게 철골이 녹아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쌓여 있던 농산물들은 모두 다 타버렸습니다.

일부 피해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수/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스프링클러 수십, 수억 원을 들여도 한 번도 작동 안 했잖아요. 그건 무용지물이지 돈만 들였지."]

지난달에는 소방점검에서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에서 여러 미흡한 점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대구시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감식팀은 화재 원인과 더불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를 파악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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