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재개된 필리핀 전통 투계 ‘사봉’

입력 2022.10.27 (12:49) 수정 2022.10.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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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들이 열광하는 닭싸움 '사봉'입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전국 만 여 곳에 마련된 투계장에는 발에 칼날을 차고 격렬하게 싸우는 투계들을 보기 위해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

[카발자/인류학자 : "닭싸움은 식민지 시기 이전부터 그 전통이 뿌리를 내려 이어져 오고 있으므로 필리핀의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필리핀 투계의 싸움이 목숨을 걸 정도로 잔인하다는 점, 그리고 한 판에 최고 수억 원대까지 베팅이 이뤄지는 사행성 도박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애호가들은 닭싸움은 필리핀인들의 정체성의 일부인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닭은 싸우지 않더라도 식탁에 늘 오른다고 강변합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인류학자들은 빈부차가 심한 나라 필리핀에서 닭싸움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같은 규칙 아래서 즐기는 독특한 중립 지대가 되고 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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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에 재개된 필리핀 전통 투계 ‘사봉’
    • 입력 2022-10-27 12:49:53
    • 수정2022-10-27 12:55:20
    뉴스 12
필리핀인들이 열광하는 닭싸움 '사봉'입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전국 만 여 곳에 마련된 투계장에는 발에 칼날을 차고 격렬하게 싸우는 투계들을 보기 위해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

[카발자/인류학자 : "닭싸움은 식민지 시기 이전부터 그 전통이 뿌리를 내려 이어져 오고 있으므로 필리핀의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필리핀 투계의 싸움이 목숨을 걸 정도로 잔인하다는 점, 그리고 한 판에 최고 수억 원대까지 베팅이 이뤄지는 사행성 도박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애호가들은 닭싸움은 필리핀인들의 정체성의 일부인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닭은 싸우지 않더라도 식탁에 늘 오른다고 강변합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인류학자들은 빈부차가 심한 나라 필리핀에서 닭싸움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같은 규칙 아래서 즐기는 독특한 중립 지대가 되고 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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