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는 한수원과 ‘의향서’…미 견제 속 대책은?
입력 2022.10.29 (21:11)
수정 2022.10.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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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따내지 못한 사업은 1단계 사업이고, 별도로 2단계 사업이 있습니다.
2단계 사업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와 '협력 의향서'라는 걸 맺을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최종 결론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견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가 넘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해 온 폴란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4백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원전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2단계 원전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 현지 매체는 이 2단계 사업에 대해 조만간 폴란드 측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본계약까진 멀었지만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입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발전소의 설계,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 이게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겁니다. 민간 원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1단계 사업에서도 우리 업체들이 일부분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에 원전을 지을 때에도 우리 기업의 원자로 용기 등 주요 부품을 사 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 21일 제기된 소송이 변수입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에 자사 기술이 쓰였다며 수출제한을 해달라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모펀드에 팔린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낸 소송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견제 의도가 담겨있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판결이 나오기 이전에도 미국의 에너지부가 여러 제재를 가할 수가 있습니다. 민간사업자와의 원전 사업도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할 당시에도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아 기술자문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후 핵심기술에서 자립화를 이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 수출이 전기차 보조금에 이어 또 하나의 통상 현안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이번에 따내지 못한 사업은 1단계 사업이고, 별도로 2단계 사업이 있습니다.
2단계 사업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와 '협력 의향서'라는 걸 맺을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최종 결론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견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가 넘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해 온 폴란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4백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원전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2단계 원전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 현지 매체는 이 2단계 사업에 대해 조만간 폴란드 측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본계약까진 멀었지만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입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발전소의 설계,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 이게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겁니다. 민간 원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1단계 사업에서도 우리 업체들이 일부분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에 원전을 지을 때에도 우리 기업의 원자로 용기 등 주요 부품을 사 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 21일 제기된 소송이 변수입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에 자사 기술이 쓰였다며 수출제한을 해달라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모펀드에 팔린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낸 소송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견제 의도가 담겨있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판결이 나오기 이전에도 미국의 에너지부가 여러 제재를 가할 수가 있습니다. 민간사업자와의 원전 사업도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할 당시에도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아 기술자문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후 핵심기술에서 자립화를 이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 수출이 전기차 보조금에 이어 또 하나의 통상 현안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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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계는 한수원과 ‘의향서’…미 견제 속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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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9 21:11:44
- 수정2022-10-29 21:45:46
[앵커]
이번에 따내지 못한 사업은 1단계 사업이고, 별도로 2단계 사업이 있습니다.
2단계 사업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와 '협력 의향서'라는 걸 맺을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최종 결론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견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가 넘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해 온 폴란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4백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원전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2단계 원전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 현지 매체는 이 2단계 사업에 대해 조만간 폴란드 측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본계약까진 멀었지만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입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발전소의 설계,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 이게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겁니다. 민간 원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1단계 사업에서도 우리 업체들이 일부분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에 원전을 지을 때에도 우리 기업의 원자로 용기 등 주요 부품을 사 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 21일 제기된 소송이 변수입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에 자사 기술이 쓰였다며 수출제한을 해달라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모펀드에 팔린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낸 소송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견제 의도가 담겨있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판결이 나오기 이전에도 미국의 에너지부가 여러 제재를 가할 수가 있습니다. 민간사업자와의 원전 사업도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할 당시에도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아 기술자문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후 핵심기술에서 자립화를 이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 수출이 전기차 보조금에 이어 또 하나의 통상 현안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이번에 따내지 못한 사업은 1단계 사업이고, 별도로 2단계 사업이 있습니다.
2단계 사업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와 '협력 의향서'라는 걸 맺을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최종 결론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견제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가 넘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해 온 폴란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4백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원전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2단계 원전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폴란드 현지 매체는 이 2단계 사업에 대해 조만간 폴란드 측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본계약까진 멀었지만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입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발전소의 설계,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 이게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겁니다. 민간 원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1단계 사업에서도 우리 업체들이 일부분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에 원전을 지을 때에도 우리 기업의 원자로 용기 등 주요 부품을 사 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 21일 제기된 소송이 변수입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에 자사 기술이 쓰였다며 수출제한을 해달라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모펀드에 팔린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낸 소송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견제 의도가 담겨있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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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후 핵심기술에서 자립화를 이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 수출이 전기차 보조금에 이어 또 하나의 통상 현안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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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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