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한 책임 느껴, 깊이 사과”…용산구청장도 “매우 송구”

입력 2022.11.01 (19:28) 수정 2022.11.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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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사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던 오 시장은 사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사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던 오 시장은 "귀국한 뒤 사고 수습에 경황이 없었다"면서 "언제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하다 오늘 아침 결심이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죄의 말씀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유족의 사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참사와 관련해 미흡했던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 기관의 수사가 예상된다"며 "자연스럽게 책임의 소재가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하겠지만 아마도 결국 수사로 결론이 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입장문을 내고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고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장은 어제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현상'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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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1 19:28:43
    • 수정2022-11-01 1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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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사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던 오 시장은 사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사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던 오 시장은 "귀국한 뒤 사고 수습에 경황이 없었다"면서 "언제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하다 오늘 아침 결심이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죄의 말씀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유족의 사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참사와 관련해 미흡했던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 기관의 수사가 예상된다"며 "자연스럽게 책임의 소재가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하겠지만 아마도 결국 수사로 결론이 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입장문을 내고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고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장은 어제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현상'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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