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태원…시민 추모 이어져

입력 2022.11.04 (12:09) 수정 2022.11.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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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주일째입니다.

참사 현장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이태원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추모객들이 다소 적었지만, 낮이 되면서 애도를 하러 온 시민들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참사 다음 날부터 출구 바로 옆에 놓이기 시작한 국화꽃들은 이제 차도까지 차지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어제와 달리, 구청 직원들도 현장에 대기하며 주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추모 공간에선 일반 시민뿐 아니라 희생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남긴 걸로 보이는 편지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 희생자의 남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평소에 친하게 지낼 걸 후회가 많이 된다. 잘 가라 누나"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또 친구들이 희생자에게 "학생증이 이쁘게 나왔다. 보고 가면 좋았을텐데"라는 편지를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쯤엔 어제 방한한 독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이곳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부인과 국화꽃을 헌화한 독일 대통령은 참사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앵커]

네, 추모 공간 근처에 있는 사고 현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사고 현장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장에 있던 유실물들은 경찰이 모두 수거했습니다.

이곳에 있던 유실물들은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 보관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유족이나 부상자 등이 지금까지 유실물 200여 점을 찾아갔습니다.

아직 700여 점이 남아 있는데, 경찰은 이 보관소를 오는 13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보관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물품은 인터넷 홈페이지 '로스트11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추모공간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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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이태원…시민 추모 이어져
    • 입력 2022-11-04 12:09:42
    • 수정2022-11-04 13:20:10
    뉴스 12
[앵커]

오늘(4일)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주일째입니다.

참사 현장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이태원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추모객들이 다소 적었지만, 낮이 되면서 애도를 하러 온 시민들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참사 다음 날부터 출구 바로 옆에 놓이기 시작한 국화꽃들은 이제 차도까지 차지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어제와 달리, 구청 직원들도 현장에 대기하며 주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추모 공간에선 일반 시민뿐 아니라 희생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남긴 걸로 보이는 편지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 희생자의 남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평소에 친하게 지낼 걸 후회가 많이 된다. 잘 가라 누나"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또 친구들이 희생자에게 "학생증이 이쁘게 나왔다. 보고 가면 좋았을텐데"라는 편지를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쯤엔 어제 방한한 독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이곳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부인과 국화꽃을 헌화한 독일 대통령은 참사 현장도 둘러봤습니다.

[앵커]

네, 추모 공간 근처에 있는 사고 현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사고 현장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장에 있던 유실물들은 경찰이 모두 수거했습니다.

이곳에 있던 유실물들은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 보관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유족이나 부상자 등이 지금까지 유실물 200여 점을 찾아갔습니다.

아직 700여 점이 남아 있는데, 경찰은 이 보관소를 오는 13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보관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물품은 인터넷 홈페이지 '로스트11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추모공간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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