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닷새째 추모…내일까지 운영

입력 2022.11.04 (12:11) 수정 2022.11.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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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을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닷새째입니다.

내일까지 운영되는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닷새째인 오늘도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손자, 손녀 같다며 조문을 한 뒤에도 눈물을 훔치며 이곳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추모객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새벽부터 지방에서 올라와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안순이/서울 중랑구 : "꽃다운 내 손자, 손녀 즐거운 세상 다 살지 못하고 다른 세상을 갔으니깐, 한 없이 즐겁게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그 세상가서."]

[김명수/경상남도 창원시 : "오늘 창원중앙역에서 출발해서 한 세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닷새째 조문인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자율적인 조문은 운영시간 이후에도 가능합니다.

[앵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돼 있죠?

[기자]

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9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시민분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면서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실 수 있는데요,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백여 곳에서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이주민분들 또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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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분향소 닷새째 추모…내일까지 운영
    • 입력 2022-11-04 12:11:52
    • 수정2022-11-04 12:24:22
    뉴스 12
[앵커]

서울광장을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닷새째입니다.

내일까지 운영되는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닷새째인 오늘도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손자, 손녀 같다며 조문을 한 뒤에도 눈물을 훔치며 이곳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추모객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새벽부터 지방에서 올라와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안순이/서울 중랑구 : "꽃다운 내 손자, 손녀 즐거운 세상 다 살지 못하고 다른 세상을 갔으니깐, 한 없이 즐겁게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그 세상가서."]

[김명수/경상남도 창원시 : "오늘 창원중앙역에서 출발해서 한 세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닷새째 조문인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자율적인 조문은 운영시간 이후에도 가능합니다.

[앵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돼 있죠?

[기자]

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9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시민분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면서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실 수 있는데요,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백여 곳에서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이주민분들 또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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