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로 국민 감정 해치지 말아야`

입력 2004.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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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주변국들의 입장 표명까지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단호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자신의 신사참배에 대해 외국인들이 간섭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제주에서 열린 UN 환경개발계획 특별총회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두 나라의 국민 감정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치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미래 지향적으로 정치지도자들이 사려깊게 풀어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표현은 온건했지만 기회만 나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유감을 단호히 전달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도 오늘 오전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감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신봉길(외교통상부 대변인): 역사 인식 문제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특히 이 점을 유념해서 행동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또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예의 주시하며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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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로 국민 감정 해치지 말아야`
    • 입력 2004-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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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주변국들의 입장 표명까지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단호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자신의 신사참배에 대해 외국인들이 간섭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제주에서 열린 UN 환경개발계획 특별총회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두 나라의 국민 감정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치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미래 지향적으로 정치지도자들이 사려깊게 풀어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표현은 온건했지만 기회만 나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유감을 단호히 전달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도 오늘 오전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감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신봉길(외교통상부 대변인): 역사 인식 문제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특히 이 점을 유념해서 행동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또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예의 주시하며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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