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대통령실 국정감사…‘이태원 참사’ 책임 공방
입력 2022.11.08 (12:05)
수정 2022.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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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뒤늦게 열린 건데, 참사 책임 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대상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우리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국감 초반, 여야 의원들은 이태원 '사고', 또는 '참사'라는 명칭 문제와 함께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의 부실 대응을 추궁하면서도 '정부 책임론' 확산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야의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윤 대통령이 공식 사과 없이 경찰만 다그쳤다며, 참사 책임을 경찰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가 같은 당 의원에게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제 메시지를 보낸 것을 고리로 역공을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러한 발상은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한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응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오늘(8일)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뒤늦게 열린 건데, 참사 책임 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대상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우리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국감 초반, 여야 의원들은 이태원 '사고', 또는 '참사'라는 명칭 문제와 함께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의 부실 대응을 추궁하면서도 '정부 책임론' 확산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야의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윤 대통령이 공식 사과 없이 경찰만 다그쳤다며, 참사 책임을 경찰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가 같은 당 의원에게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제 메시지를 보낸 것을 고리로 역공을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러한 발상은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한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응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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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뒤늦게 열린 건데, 참사 책임 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대상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우리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국감 초반, 여야 의원들은 이태원 '사고', 또는 '참사'라는 명칭 문제와 함께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의 부실 대응을 추궁하면서도 '정부 책임론' 확산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야의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윤 대통령이 공식 사과 없이 경찰만 다그쳤다며, 참사 책임을 경찰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가 같은 당 의원에게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제 메시지를 보낸 것을 고리로 역공을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러한 발상은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한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응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오늘(8일)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한 차례 연기됐다 뒤늦게 열린 건데, 참사 책임 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대상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우리 대통령 비서실 직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국감 초반, 여야 의원들은 이태원 '사고', 또는 '참사'라는 명칭 문제와 함께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의 부실 대응을 추궁하면서도 '정부 책임론' 확산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야의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윤 대통령이 공식 사과 없이 경찰만 다그쳤다며, 참사 책임을 경찰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가 같은 당 의원에게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제 메시지를 보낸 것을 고리로 역공을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러한 발상은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한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출석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응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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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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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