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가격하락…규제 완화도 ‘무용’

입력 2022.11.14 (19:18) 수정 2022.11.14 (2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가 없다시피 한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대출 규제 완화도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전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이달 첫째 주, 부동산매매지수는 93.1로 10월 마지막주보다 0.36% 떨어졌습니다.

52주 연속 하락인데 올해 들어서만 지수가 7.16%가 하락해 세종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끝모를 하락에 거래가 사라진 상황에서 급매물만 극소수 거래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 : "공급량은 많은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분양이라든가 기타 악재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규제 완화도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조정대상지역 등의 부동산 규제가 모두 완화됐지만 오히려 매매지수는 2%가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엔 대출 규제 완화를 다음 달로 앞당겨서, 부동산 시장의 급락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 "아직 추가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는데다가 물가 인상 불안까지 겹쳐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좀 더 관망해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각종 규제 완화가 시장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래절벽·가격하락…규제 완화도 ‘무용’
    • 입력 2022-11-14 19:18:29
    • 수정2022-11-14 20:04:57
    뉴스7(대구)
[앵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가 없다시피 한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대출 규제 완화도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전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이달 첫째 주, 부동산매매지수는 93.1로 10월 마지막주보다 0.36% 떨어졌습니다.

52주 연속 하락인데 올해 들어서만 지수가 7.16%가 하락해 세종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끝모를 하락에 거래가 사라진 상황에서 급매물만 극소수 거래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 : "공급량은 많은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분양이라든가 기타 악재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규제 완화도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조정대상지역 등의 부동산 규제가 모두 완화됐지만 오히려 매매지수는 2%가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엔 대출 규제 완화를 다음 달로 앞당겨서, 부동산 시장의 급락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 "아직 추가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는데다가 물가 인상 불안까지 겹쳐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좀 더 관망해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각종 규제 완화가 시장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